(흑룡강신문=하얼빈) 독일 대표팀의 공격수인 토마스 뮐러(20)가 2010 남아공 월드컵의 득점왕(골든 부트)과 신인왕(베스트 영 플레이어)을 동시에 석권한 것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골닷컴에 의하면 '전차군단' 독일은 이번 대회 최고의 팀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비록 3위를 차지해 트로피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잉글랜드와 아르헨티나를 각각 4:1과 4:0으로 대파하는 파란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파란의 중심에는 뮐러가 있었다. 대회 시작 전까지만 해도 거의 무명에 가까웠던 그는 지난 한 달 동안 무려 5골 3도움을 기록하는 괴력을 과시하며 전 세계 축구팬들의 머릿속에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켰다.
이런 엄청난 활약 끝에 뮐러는 결국 득점왕과 신인왕을 동시에 차지했다. 그는 스페인의 다비드 비야(5골 1도움), 네덜란드의 베슬리 스네이더(5골 1도움) 그리고 우루과이의 디에고 포를란(5골 1도움)과 같은 골 수를 기록했지만 도움에서 앞서며 결국 20살의 어린 나이에 득점왕이 되었다.
뮐러는 12일 저녁(이하 한국시각)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만약 몇 달 전 누군가가 나에게 월드컵 득점왕을 차지할 것이라 말했다면 말도 안 되는 농담으로 받아들였을 것이다. 사실 아직도 내가 2관왕에 올랐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개인적으로 독일이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차지할 수만 있다면 득점왕과 신인왕 타이틀은 언제든지 반납할 수 있다."라며 독일이 우승을 차지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밝혔다.
뮐러는 지난 8일 독일과 스페인의 4강전에 경고 누적으로 결장하며 팀의 0:1 패배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이후 11일 우루과이와의 3,4위전에 선발 출전한 뮐러는 또 한 번 득점포를 가동하며 자신의 기량을 과시한 바 있다.
잉글랜드 언론에 따르면 현재 뮐러는 첼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러 빅 클럽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뮐러가 다음 시즌에는 또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