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잉글랜드 공영방송 'BBC'가 2014 브라질 월드컵을 그 누구보다도 기다리고 있을 세 팀을 소개했다.
2010 남아공 월드컵이 드디어 한 달여의 대장정을 마치고 막을 내렸다. 다음 월드컵이 열리는 곳은 바로 '삼바 축구'의 나라 브라질. 이제 4년 후에는 아프리카가 아닌 남미 대륙에서 세계인의 축제가 다시 시작될 예정이다.
월드컵 출전이 가능한 전 세계 208개 대표팀은 이제 브라질 월드컵 출전을 위한 새로운 여정을 시작해야 한다. 그중에는 프랑스와 잉글랜드처럼 남아공에서 망신을 당한 강호들도 있고 한국과 일본처럼 세계 무대에서의 가능성을 확인한 팀들도 있다. 물론 자신의 홈그라운드에서 부진했던 아프리카 팀들도 마찬가지다.
최근 'BBC'는 그 어떤 팀들보다 브라질 월드컵 출전에 열을 올릴 세 팀을 주목했다. 이들은 바로 아프리카의 이집트, 유럽의 러시아 그리고 아시아의 중국이었다.
먼저 'BBC'는 "이집트는 1990 이탈리아 월드컵 이후 단 한 번도 월드컵 본선 부대에서 활약을 못하고 있다. 그러나 이집트가 아프리카 최고의 팀 중 하나라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전했다.
이집트는 지난 세 차례의 아프리카 네이션스 컵을 연속으로 석권하며 명실상부 아프리카의 챔피언으로 이름을 날렸지만, 이상하게도 월드컵 본선 진출에는 번번이 실패하며 눈물을 삼켜왔다.
이어 지난 유로 2008에서 4강 신화를 쓴 러시아도 주목을 받았다. 'BBC'는 "러시아는 지난 11월 슬로베니아와의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 최종 플레이오프에서 패해 이번 대회 출전이 좌절됐지만, 잠재력이 큰 어린 선수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라며 러시아를 여전히 강한 전력을 지닌 팀으로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BBC'는 "중국은 인구로만 따지면 세계 최고지만, 축구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과 열정은 그렇지 못한 것 같다. 만약 중국인들의 이런 태도가 바뀔 수만 있다면 엄청난 잠재력을 지닌 중국이 다음 월드컵에서 놀라운 활약을 보여줄지도 모른다."라고 전했다.
/골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