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두산 등 12개 기업 참가
“똘똘 뭉쳤다” 엑스포 사상 첫 연합관
(흑룡강신문=하얼빈)
상하이 엑스포가 열리는 중국 상하이의 황푸강 북단 푸시지역(D존)에는 한국기업연합관이 있다.
총 부지 3000㎡, 연면적 4012㎡의 3층 철골 건물로 구성된 이 곳에는 금호아시아나, 두산, 롯데, 삼성전자, 신세계 이마트, 포스코, 한국전력, 현대차, 효성, LG, SKT, STX 등 한국내 12개 기업이 함께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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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업 연합관 위치도. |
엑스포 사상 한 국가의 기업이 연합관을 구성 참여하는 형태는 처음이다. 이번 엑스포에서도 연합관을 구성한 국가는 한국과 일본 두 곳 밖에 없다.
참가 기업들은 이번 연합관에 총 299억원의 사업비를 투자, 중국과 우호관계를 강화하는 것은 물론 향후 중국 사업에서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린 시티, 그린 라이프(Green City, Green Life)’를 모토로 한 한국기업 연합관의 목표 관람객은 총 430만명이다. 목표 달성시 하루 평균 2만3000여명이 이 곳에 참가하는 셈이다.
◆“대중국 우호관계 강화한다”
상하이 엑스포는 베이징 올림픽에 이어 중국이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국책 사업이다. 따라서 이번 한국 기업들의 대규모 참가는 대중국 우호관계를 강화하는 시금석이 될 전망이다.
한국 기업이 중국을 중요한 파트너로 꼽는 이유는 자명하다. 한국 경제에 미치는영향이 절대적인 데다 미국과 함께 세계 양대 강국을 이루고 있는 ‘이웃 국가’기 때문이다.
한국은 지난해 중국에 총 867억 달러를 수출했다. 이는 한국의 전체 수출의 24%에 해당한다. 수입액 역시 542억 달러(전체 16.8%)에 달한다. 대중국 투자 역시 286억 달러다.
이런 까닭에 한국내 대부분 주요 기업들은 중국을 가장 중요한 시장이자 파트너로 인식하고 있다. 따라서 한국내 기업들이 이번 엑스포를 양국 관계 강화의 계기로 삼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
무역협회 관계자는 “이번 엑스포를 통해 중국 소비자들에 친근한 한국 기업 이미지를 어필할 수 있다면 내수시장 접근을 통한 수출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