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상하이가 2010년 상하이 엑스포를 앞두고 또다른 변신을 위한 도시 전체를 바꾸는 대역사가 진행중이다.
상하이는 낡고 오래된 건물 등을 현대감각에 맞게 최신 유행의 구조로 바꾸는 리모델링이 아닌 새롭게 도시를 개발하는 리빌딩 수준의 각종 공사가 한창이다.
베이징올림픽 이후 중국이 개최하는 최대 행사인 2010년 상하이 엑스포를 앞두고 또 한번의 도약을 준비하는 상하이의 현주소를 그대로 나타내는 모습이다.
엑스포를 계기로 국제경제, 금융, 무역, 물류의 중심지로서 세계인을 끌어당기기 위한 보폭을 넓히고 있는 상하이.
'세계 제1의 명품도시'라는 목표를 향해 가고 있는 상하이는 30층 이상 건물만 6천채, 개인소득도 1만달러를 넘으며, 전체 인구(1천400만명)의 1%가 항만 무역 수출입액의 1/4을 점유하는 등 국제화 도시의 면모를 자랑하고 있다.
하지만 개발을 기다리는 저층 건물과 세탁물을 긴 막대기에 걸어 창문 밖에 걸어놓는 낙후된 모습도 찾아 볼 수 있다.
그런 상하이가 밤낮없는 공사로 날마다 새롭게 변화하고 있다.
가장 인상 깊은 것은 밤샘 작업도 마다 하지 않는 '선택과 집중' 전략이다. 목표 달성을 위해 공사 현장 주변에 임시 숙소를 마련, 24시간 공사를 진행하는 노동들의 모습에서 변화의 속도를 피부로 느낄 수 있다.
성원투자자문유한회사(한국) 김성민 총경리는 "중국은 마음만 먹으면 막대한 자본과 인력을 투입해 정해진 시간 내에 목표를 달성하는 엄청난 저력을 가지고 있다"면서 "우선 순위를 정해 결과물을 얻는 실용적인 선택과 집중 전략은 우리가 본받을 만하다"고 말했다.
세계적인 명품도시로의 도약을 선언한 상하이가 어떤 매력으로 세계인들을 끌어들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민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