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중국유학생 분실돈지갑 나흘 만에 되찾아
(흑룡강신문=하얼빈) 김명환 서울특파원 = 9월14일 오전11경, 한국 서울 삼성(三醒) 중국어 학원 김정국원장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고려대 어학원 재학중인 중국유학생이 지난주 택시에다 분실한 돈지갑을 찾게 되었다며, 잠시 후 여의도 렉신턴 호텔앞에서 택시기사를 만나게 된다는 것이었다.
기자가 인차 사무실을 나와 김원장 그리고 돈지갑의 주인인 관호천(关昊千,23세)학생과 함께 약속지점을 찾아가 전화를 걸었다. 약 1분후 낯선 사람이 저만치서 손을 저으며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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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기사 이영근씨(가운데)가 돈지갑을 발견하고 고려대측과 연계하던 경위를 설명하고 있다. 왼
쪽이 관호천학생 /김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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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가 택시기사라고 소개하는 그 사람은 관호천학생을 훑어보더니 호주머니에서 두툼한 돈지갑을 꺼내들며 분실학생더러 확인하라고 했다.
관호천학생이 열어보니 지갑안에는 인민폐 2000여위안, 한화 10만원, 중국 신용카드 2개, 한국 BC카드 1개가 그대로 들어있었다.
사건의 경위는 이러했다. 지난 토요일 저녁 7시경, 지하철 안양역 부근에서 택시를 잡은 학생이 2호선 용두역에서 내린 다음 기사는 계속 운전하다 뒤 좌석을 피끗 돌아보니 돈지갑이 있었다고 한다. 금방 내린 손님의 지갑이 틀림없다고 생각한 기사가 돈지갑을 열어보자 학생증이 들어있었다.
기사는 급히 차를 세우고 고려대에 전화를 걸었으나 퇴근 후여서 받는 사람이 없었다. 지갑에 고시원명함이 들어있어 거기에도 연락했더니 지금은 이런 학생이 없다고 했다.
토요일, 일요일은 연락방도가 없어 기사는 월요일 아침 고려대로 전화를 걸어 마침 분실학생과 연계지어 사실을 확인하게 되었다. 아직 한국어가 능숙하지 않은 분실학생은 자기를 고려대에 추천한 서울 삼성중국어학원 김정국원장을 찾아 흑룡강신문사 한국지사와 연계를 갖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