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김중겸 사장
중국 내 동포 언론지인「흑룡강신문 한국판」 창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53년 역사를 가진「흑룡강신문」은 중국 최대의 한글매체로서 그동안 동포들의 ‘눈’과 ‘귀’가 되어 한민족사회에 크나큰 기여를 해 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기업을 이끌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이번「흑룡강신문 한국판」 창간에 거는 기대가 큽니다. 국제무대에서 비즈니스를 성공시키려면 상대국 문화에 대한 이해는 필수적입니다. 「흑룡강신문 한국판」이 중국의 경제 사회 문화를 이해하는 데 길잡이가 되어 주면 고맙겠습니다.
또한 한국에 거주하는 한국계 중국인들과 중국인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고 외로움을 달래주는 친근한 벗이 돼 주리라 믿습니다. 정든 곳을 떠나 보면 누구든 그곳의 소중함을 절감하듯, 해외에서 접하는 고향 소식은 큰 위안이 돼 줄 것입니다.
더불어, 「흑룡강신문 한국판」이 중국 내 방대한 지사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류(韓流)를 전파하는 매개자 역할을 하는 것과 함께, 한국과 한국기업의 대(對)중국 홍보에도 중대한 일익을 담당해 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넝쿨 하나로는 재목(材木)을 묶어 세울 수 없지만, 넝쿨 열이면 재목을 튼튼하게 묶어 세울 수 있다’고 합니다.
그동안 흑룡강신문사가 구축해온 네트워크와 인프라, 그리고 한국에서의 물적․인적 자원을 바탕으로 힘차게 나아간다면, 한․중 관계 발전에도 큰 역할을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다시 한 번, 「흑룡강신문 한국판」 창간을 축하드리며 존경과 신뢰를 받는 신문으로 나날이 발전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