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2006-01-16)=13일 새벽 파키스탄 서북부 다마돌라 마을 린근 상공에 아프가니스탄에서 날아 온 무인항공기 프레데터가 배회했다. 잠시 뒤 4기의 헬파이어 미사일이 진흙으로 만들어진 3채의 산골 가옥에 적중했다. 최소한 18명의 민간인이 목숨을 잃었지만 당초 기대했던 타깃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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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린 시위에서 성난 시위자들이 반미구호를 웨치고 있다./신화사 |
미군의 목표는 알 카에다 조직의 2인자인 아이만 알 자와히리였다. 이슬람 명절인 이드를 맞아 알 자와히리가 마을로 들어왔고 폭격 대상이 된 3채의 가옥중 하나에 은신하고 있다는 미 중앙정보국(CIA) 정보에 따른 폭격이였던것이다.
CNN 등 미국 언론들은 이 폭격소식을 긴급뉴스로 전했다. 알 카에다의 최고위 전략가이자 오사마 빈 라덴의 대변인으로 2500만 달러의 현상금이 붙은 알 자와히리에 대한 공습은 그 자체로 엄청난 뉴스였고 언론들은 미군이 중대한 전과를 올렸다고 전했다.
하지만 사망자중에 알 자와히리는 발견되지 않았고 파키스탄군 관계자들은 애초부터 알 자와히리는 그 마을에 있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CIA의 잘못된 정보에 근거해 오폭을 했고 이로 인해 녀성과 어린이 등 무고한 민간인들이 억울한 죽음을 맞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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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국제 테러조직 알 카에다의 2인자 알 자와히리를 노리던 미군의 공습으로 파괴
된 파키스탄 다마돌라 마을을 주민들이 둘러보고 있다. /신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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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마돌라 마을 주민들은 아프가니스탄에 살고있는 친지들이 명절날 고향을 방문했다가 무고한 죽음을 당했다며 분노했고 린근지역 주민 수천명은 14일 반미 집회를 연 뒤 비정부기구 사무실 2곳을 습격하기도 했다. /신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