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2008.12.04
최소 171명(공식 집계)의 사망자를 낸 인도 뭄바이 동시다발 테러사건의 배후로 파키스탄 테러조직이 지목되는 가운데 프라납 무케르지 인도 외무장관이 2일 "테러 배후 용의자 20명을 넘겨 달라"고 파키스탄 정부에 공식 요청했다.
마이크 매코넬 미국 국가정보국장도 3일 "2001년 뉴델리 의회건물테러와 2006년 뭄바이 렬차 테러를 실행한 조직이 이번 테러도 저지른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2001년과 2006년의 두 테러 모두 주로 파키스탄쪽 카슈미르지역에서 잦은 테러와 류혈사태를 일으켜온 무장조직 '라시카르 이 타이바'의 소행으로 알려져 있다.
파키스탄정부는 인도정부의 테러배후 용의자 신병인계 요청에 대해 일단 거부 의사를 밝혔다. 아시프 알리 자르다리 파키스탄 대통령은 2일 미국 CNN방송 인터뷰에서 "테러범들이 파키스탄 사람이라지만 의심스럽다. 만약 그런 증거가 있다면 우리가 붙잡아 우리 법정에 세울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