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2006-01-14)=이란이 평화적 핵개발을 계속하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유럽 3국이 이란 핵문제를 유엔 안전보장리사회에 회부키로 의견을 모으고 러시아도 그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아 이란 핵문제가 결국 안보리로 회부될 가능성이 높아가고 있다.
스콧 매클렐런 미 백악관 대변인은 10일 "영국, 프랑스, 독일 등 EU 3개국과 대책을 론의할것"이라며 "이란이 현 태도를 고수할 경우 안보리의 제재 방안을 론의하는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숀 매코맥 미 국무부 대변인도 "미국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비상회의 소집을 요청할수도 있다"며 "IAEA에선 안보리 회부에 필요한 결의안을 채택할수도 있을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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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란 나탄즈 지역의 핵 시설을 보여주는 위성사진 |
미국의 립장이 정리되면서 EU도 움직이고 있다.
이란과 핵협상을 담당하고 있는 영국, 프랑스, 독일은 12일 베를린에서 긴급 외무장관 회동, 3국 외무장관들은 이날 회담을 마친 뒤 공동성명을 통해 이란 정부가 국제사회와의 관계개선에 등을 돌리고 있다고 지적하고 "우리의 견해로 볼 때 유엔 안보리가 개입할 시점이 도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대해 이란 핵문제를 안보리에 회부하는것을 결의하기 위한 특별회의 개최를 요구할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러시아와 미국, 유럽련합(EU), 중국이 오는 17일 런던에서 회담을 열고 이란이 자국 핵농축시설에 대한 유엔 봉인을 제거하고 활동을 재개한 문제를 집중 론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라브로프장관은 이날 모스크바의 에코 모스크비 라디오에 출연, 러시아는 이란 핵문제를 유엔 안전보장리사회에 회부하는 방안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전했다.
그러나 이란의 립장은 확고하다. 모하마드 사에디 이란 원자력에너지기구 부대표는 10일 기자회견을 열어 "이란의 핵시설 재가동은 핵무기 제조를 위한 우라늄 농축 활동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11일에는 이란내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하셰미 라프산자니 전 대통령도 "서방 지도자들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이란은 핵연료 연구와 실험을 계속할것"이라며 "주권적 권리를 절대 포기하지 않을것"이라고 강조했다. /본사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