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2008-09-18)=우리나라의 증시가 끝없는 추락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류동자금이 부동산시장으로 쏠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심양에서 열린 2008 심양 추계부동산교역회에서는 불과 5일만에 총 60억3700만원의 부동산이 거래돼 력대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이번 박람회에는 5일간 무려 70만5천명이 방문해 주식시장의 침체에 따라 중국인의 투자 선호도가 부동산으로 쏠리고 있음을 반영했다.특히 상품주택의 거래량이 39억5천만원을 기록했고 외지인의 주택구입 호수도 4천38호에 달했다는 점은 실수요보다는 투자에 비중을 둔 주택구입이 늘고 있음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심양의 경우 북경올림픽을 치른 8월에도 주택가격이 2.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주택 분양가격은 2000년 평방미터당 2545원에서 2006년 3222원으로 매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다만 중국의 부동산가격은 올해 들어 대폭락한 증시와는 상승기조를 유지하고 있기는 하지만 상승률은 점차 둔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전국 부동산가격 상승률은 올해 1월 11.3%, 2월 10.9%, 3월 10.7%, 4월 10.1%를 기록했지만 5월에 9.2%로 10% 이하로 떨어진 이후 6월 8.2%, 7월 7.0%, 8월 5.3%로 증가세가 완만해지고 있다.
/신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