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2007.01.08)중국 부동산 성장기조 이어진다

　　주택가격 6%대에서 안정적인 상승률 유지

　　정부는 2004년부터 반복적으로 투자과열 현상이 나타나자 3년 련속 거시조정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로써 한때 고정자산 투자증가률이 20% 이하로 둔화됐지만 2005년 2/4분기와 3/4분기 초반까지 30%대에 진입하는 등 투자과열현상이 재현되자 금리인상을 통한 과잉 류동성 축소에 나서고있다.

　　최근에는 시중류동성, 투자, 산업생산 등 대부분의 경제지표에서 과열완화 현상이 나타남으로써 거시조정정책의 초보적인 성과가 가시화되고있다. 그러나 고정자산투자 증가률의 과열완화현상에 비해 부동산 투자증가률은 5개월 련속 24%수준을 유지함으로써 고정자산투자에 대한 부동산 투자비중 또한 소폭 상향되는 등 부동산 경기는 여전히 호황을 유지하고 있다.

　　지나해 10월말 현재 주요 지역별 부동산투자 비중을 살펴보면 중국 전체의 부동산개발 투자의 64%를 동부지역이 차지하고있다. 서부지역과 중부지역은 그 비중이 증가추세에 있지만 아직은 각각 18%와 19% 수준에 머물고있다.

　　아무튼 투자비중이 40%에 근접한 서부지역과 중부지역의 부동산 개발투자가 35%대의 높은 증가률을 회복한 가운데 동부지역 역시 19%선에서 안정적인 증가추세가 계속됨으로써 중국 전체의 부동산 투자가 5개월 련속 24%대의 증가률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

　　부동산가격 역시 2004년 12월에 정점을 기록한 뒤 상승률이 둔화되고있지만 최근에는 6% 수준에서 안정되고있다. 지역별로는 북경을 중심으로 한 동북부지역과 광주, 심수 등 화남 지역의 부동산가격은 꾸준히 상승한 결과 상해를 비롯한 장강삼각주 지역은 상승률이 둔화되여 전체적으로 부동산가격은 6% 수준에서 비교적 안정된 모습이다.

　　최근에는 동북부지역과 화남지역의 꾸준한 상승이 이어지고있는 가운데 상해의 부동산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천진을 비롯한 기타 지역 역시 상승률 둔화 현상이 마무리 국면에 진입하고 있는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정부의 부동산 억제정책에도 불구하고 2007년에 있을 중국의 부동산시장은 기존 강세 지역의 상승추세 지속과 약세지역의 가격회복이 가세됨으로써 6%대 이상의 안정적인 상승이 기대된다.

　　정부는 부동산시장의 과열을 억제하기 위해 2003년 이후 지속적으로 부동산 과열 억제정책을 추진해 왔다. 이와 같은 과열 억제정책은 토지정책, 금융정책, 행정정책 등으로 분류될 수 있다. 이와 같은 부동산 과열 억제책은 어느 정도 효과를 나타낼 가능성이 있지만 본질적인 처방은 아닌것으로 평가된다.

　　정부가 외국인의 부동산 투자를 제한하고 나섰지만 2006년 상반기 개발자금 조달 원천 중 외자리용은 1.4%에 불과(기업 자체 조달 33.8%, 국내 대출 22.4%, 기타 42.4%)하기 때문이다.

　　결국 부동산시장은 중앙정부의 과열 억제책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상승기조가 지속될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지난해 년초에 전환된 부동산 경기지수의 회복기조가 최근까지 이어지고 있는 만큼 2007년에도 안정적인 상승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