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2008-10-09)=미국과 유럽, 중국 등 세계 주요 국가의 중앙은행들이 8일 대공황 이후 최대 금융위기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긴급 공조에 나섰다.

　　이들은 국제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확산되는것을 차단하고자 기준금리를 최대 0.5%포인트까지 일제히 인하하는 긴급조치를 단행했다.

　　세계 주요국가의 중앙은행들이 이처럼 적극적인 공조에 나선것은 9·11 테러 사태 직후를 제외하고는 전례를 찾기 어려우며 중국인민은행까지 국제금융위기 사태에 대처하기 위한 금리인하에 동참한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중앙은행은 이날 련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련방기금금리를 기존의 2%에서 1.5%로 0.5%포인트 하향 조정했고 유럽중앙은행(ECB)도 4.25%였던 기준금리를 3.75%로 내렸다.

　　영국과 스웨덴의 중앙은행도 기준 금리를 종전보다 0.5%포인트 낮은 4.5%와 4.25%로 각각 조정했다.

　　스위스중앙은행(SNB)은 기준금리인 스위스프랑화 표시 리보금리 중간 목표대를 현재 2.75%에서 0.25%포인트 낮춘 2.5%로 결정했다.

　　캐나다의 중앙은행인 뱅크오브캐나다도 이날 세계 중앙은행들의 기준금리 인하 움직임에 동참, 기준 금리를 3%에서 2.5%로 0.5%포인트 인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중국인민은행도 기준금리인 1년만기 예금대출 금리를 각각 0.27%포인트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