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2008.10.15
 |
유럽증시 모처럼 활짝
13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주식시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주가 상승에 고무된듯 환한 표정을 짓고
있다. 미국과 유럼 정부가 은행에 달러를 무제한 공급한다는 소식에 주요국 주식시장은 지난주
의 악몽을 떨쳐내고 오랜만에 크게 상승했다.
|
금융위기 대응방안 마련에 고심중인 세계 각국이 잇달아 자구책을 내놓고 있다.
공적자금을 투입해 대형은행을 살리는 ‘영미식 구제안’에 소극적이던 유럽 국가들은 12∼13일 태도를 바꿔 은행의 부분 국유화를 포함한 공동 대응책에 합의하고 2조달러에 달하는 공적자금 투입 계획을 밝혔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유럽련합(EU) 내 유로존(유로화 사용국) 15개국은 래년말까지 민간은행간 신규 중기대출을 당국이 보증해 대출을 활성화하고 유동성 위기에 놓인 은행을 공적자금을 투입해 우선주를 구입하는 방법으로 부분 국유화할 계획이다.
독일은 은행권 자본확충을 위한 800억유로 지원과 대출보증을 포함해 최대 5000억유로(약 6810억달러)의 구제금융을 집행키로 했다. 독일 재무부는 “대출 보증기한은 래년말까지이며 은행들은 년 2%의 수수료를 부담한다”고 밝혔다.
프랑스정부는 은행간 대출보증을 포함해 래년말까지 총 3600억유로(약 4910억달러)의 구제금융을 시행하고 이 가운데 400억 유로는 은행의 지분을 확보하는 ‘재자본화’ 계획에 투입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스페인 정부도 1000억유로 규모의 구제금융계획을 발표했다.
이밖에도 네델란드가 2000억유로를,오스트리아가 1140억달러를, 영국은 370억파운드(약 634억달러)를 투입하는 등 사상 최대 규모의 금융구제를 실시한다.
이에 따라 유럽권 구제금융액은 약 2조달러에 달해 미국 구제금융안 공적자금 규모 7000억달러를 크게 웃돈다.
이밖에도 비유로존인 노르웨이는 다음 달부터 3500억크로네(약 568억달러)를, 러시아는 9500억루블(1달러는 약 26.18루불)를, 오스트랄리아가 104억오스트랄리아원을 투입해 전지구 금융위기 대처에 나섰으며 일본도 14일 국내은행들에 단기달러대출을 무제한 공급해 시장의 화페류통량을 증가시키는것으로 국내금융시장을 안정시킨다고 선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