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2008.01.19
—한국중소기업청 주중대표 강시우국장 하얼빈 방문
자원 에너지 산업 등등 정부 프로젝트도 눈길 돌려야
현지인과의 교류- 신용과 믿음, 배려와 존중, 비전 중요
한국기업 오너, 최소한 중국어를 알아야 눈, 귀가 열린다
세계금융위기로 인한 파장과 인민폐, 원화 환율시세의 급변으로 연해지역 한국기업체, 특히 역수출 위주의 한국 중소기업체들이 고전을 겪고 있는 가운데 한국중소기업청 주중대표 강시우 국장이 지난 12월 5일 동북지역, 특히 내륙 북방지역에 자리잡고 있는 하얼빈을 방문, 현지 한국기업체에 대한 답사를 통해 내수를 겨냥한 선전이 불황을 뚫을 수 있는 루트임을 공감했다.
강시우 국장은 하얼빈한인회 장치훈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과의 간담에서 환율의 요동으로 고전하고 있는 연해지역 한국 중소기업체들의 현황을 소개하면서 하얼빈에 자리한 한국기업체들이 이번 금융위기 속에 꿋꿋하게 성장, 한국중소기업체들의 대표적인 성공케이스가 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에 장 회장은 하얼빈은 연해지역과 달리 북방의 내륙시장에 있다보니 물류비용이 만만치 않다. 하여 역수출을 노린 많은 한국기업들이 현지에 진출했으나 과반수가 철수 또는 이전을 했다. 하여 여기에 정착한 한국업체들을 보면 태반이 중국 현지 내수시장을 겨냥, 초창기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신용과 믿음, 기술, 개발을 통해 차츰 내수시장을 선점할 수 있게 됐다. 현재 하고 있는 하수처리장은 현지 정부 프로젝트를 주문받아 생산하고 있어, 금융위기나 환율의 영향은 거의 미미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자동차부품공장은 과반수가 현지 합비자동차업체에 납품하므로 환율시세의 영향이 거의 제로에 가깝다고 했다.
하얼빈 진출 시, 우리 한국기업체들에게 주는 이점에 대한 강시우 국장의 질문에 장 회장은 우선 풍부한 자원과 에너지로 인해 연해지역처럼 단전, 정전현상이 별로 없다. 특히 중국내 제일 큰 대경유전으로 인해 석유화학 등 중화학공업분야가 눈부시다. 또한 석탄, 철광석, 목재, 농산물 등 자원이 풍부해 중화학공업을 위시한 자원형 산업이 비약적인 발전을 가지고 있다.
다음 중국내 타 연해지역보다 인력자원이 풍부, 인건비가 많이 절감된다. 한국기업들이 인재관리에서 가장 실패하는 요인은 현지인에 대한 비전 불확실, 무배려 무관심, 존중 결여, 일방적인 한국인 사고방식은 낭패보기 십상이다.
또한 하얼빈은 몇만명 동포들이 산재하고 있고 동포인재의 배출지로 유명, 커뮤네이션소통이 타 지역보다 원활한 편이다. 특히 학교, 방송, 매스컴, 협회 등등 공식적인 동포 기관이 많이 포진하고 있어 한국기업들의 하얼빈 진출에 청신호를 켜주고 있다.
이어 광성제동, 익인전자를 방문, 현지 한국기업체에 대한 운영상황을 요해, 이들의 경영노하우와 애로사항, 비전에 대해 서로 교류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