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2008.12.16
중국과 한국 언론인들의 교류 모임인 '중한화벽지성(中韓和璧之聲)'이 15일 오후 북경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에서 발족식을 갖고 공식 출범했다.
북경주재 한국 특파원단과 한국특파원을 력임한 중국 기자가 속한 중한우호협회 매체위원회간의 교류채널인 이번 모임은 량국 매체간의 교류와 협력을 추진하고 친선 관계를 증진함으로써 량국 관계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출범했다.
이번 모임에는 옥이 서로 부딪칠 때 나는 조화로운 소리란 뜻을 담아 '화벽지성'이란 명칭이 붙었으며 량국 언론인간 조화와 협력을 추진함으로써 량국 관계의 발전을 도모하자는 의미를 담았다.
신정승 주중 한국대사는 축사에서 "1992년 수교 이후 엄청난 발전을 이룩한 량국 관계에서 상대방 국가를 보는 창문 역할을 하는 언론인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량국 언론인들이 량국간 공통과제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하고 보도 및 정부 관계자와의 대화를 통해 량국 관계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라호재(羅豪才) 중한우호협회 회장도 축사에서 "량국 관계 발전에서 언론인들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모임을 통해 언론인간 교류와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두 나라 국민들이 상대방 국가의 진면모를 인식하고 서로에 대해 더 잘 리해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모임은 1년에 2번씩 정기모임을 갖는 것 외에 분기별로 한번씩 좌담회를 개최하며 량국 언론인간 공동 취재, 견학, 중요한 현안에 대한 립장 조률 등의 방식으로 운영된다.
한국측 회장은 조성대 련합뉴스 북경지사장이 맡았고 중국측 회장은 인민일보 서보강 고급기자가 맡았다
이날 발족식에는 신정승 대사와 김희철 재중한국인회 회장, 우남균 한국상회 회장, 라호재중한우호협회장과 부회장단 등 중한 량국의 각계 인사와 량국 언론인 등 8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