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2008.12.16
문: 날씨가 추워지고 찬바람이 불면 어김없이 이가 시리군 합니다. 처음에는 감기증세가 있어 이가 시리겠지하고 여겼지만 며칠이 지나도 별다른 감기증세는 없고 그냥 이만 시립니다. 왜 이같은 증세가 나타나는지 알고싶습니다.
답:문의하신 내용으로 관련 전문가를 통해 알아본 결과 이가 시린것은 이몸이나 치아에 문제가 생겼다고 경고하는 신호입니다.
이가 시린 증상을 동반하는 대표적 질환은 충치입니다. 충치가 치아안쪽의 신경부분까지 진행되면 시린증상이 나타납니다. 특히 보철물을 교체할 시기가 지나면 치아사이가 들뜨면서 그 사이로 음식물 찌꺼기가 들어가 다시 충치를 유발해 시린 이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보철물을 끼워 넣은지 5년이 지났다면 매년 한두번씩 검사해 교체시기를 알아봐야 합니다.
또 치경부(치아와 이몸사이 경사진 부분)에 마모가 생기면 이가 시리기도 합니다. 이 부위는 치아신경부분과 가까워 뜨겁거나 찬자극에 시린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좌우로 세게 치솔질을 하거나 이를 꽉 무는 습관이 있는 사람에게서 잘 나타납니다. 치아주변의 이몸, 치조골 등에 병이 생기는 치주질환의 경우도 시린 증상을 일으킵니다. 치주질환은 치아 주위 조직이 바람 것처럼 붓고 피가 난다고 해서 '풍치'라고도 하는데 충치가 20세이전에 잘 생기는 반면 풍치는 30세가 넘어가면서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질환입니다.
풍치의 주된 원인은 치태와 치석입니다. 미세한 세균덩어리인 치태가 오래돼 딱딱하게 굳으면 치석이 됩니다. 이러한 치석이 이몸에 쌓이면 염증이 생기면서 치주질환으로 악화됩니다.
/미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