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2007.01.05)
요즘은 많은 사람들이 새해 계획을 짜느라 분주한 시기이다. 이중에서도 건강은 모든 계획중의 으뜸이다. 그렇다고 60대 로인이 20대 젊은이와 같은 건강계획을 잡을수는 없다. 그러면 어떻게 건강계획을 수립하는게 좋을가? 전문의들은 무작정 따라하기식의 건강관리보다 자신의 나이와 건강상태에 맞게 세부실천계획을 세우기를 권한다.
◇ 20~30대: 병보다 자살과 사고사가 위험하다
20~30대는 질병보다는 사고사가 많은 때다. 20~30대 사망률 1위가 바로 교통사고이다. 이중 과음에 의한 차량사고가 다수에 이르고 있기때문에 과도한 음주를 삼가는게 이 시기 건강한 삶의 첫걸음이 된다. 자살이 2위를 기록하고있어 스트레스를 최소화하는게 최선이다. 만약 우울증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30대는 간질환사망이 높은 편이다. 따라서 운수사고와 함께 30대에서는 술이 건강의 최고악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또 20~30대의 80%이상이 만성위염증상이 있는만큼 매년 위내시경검사를 받아 위암 등 위장질환발생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 40대: 남은 인생 삶의 질을 좌우하는 결정적 시기
40대 건강계획과 실천은 남은 인생의 삶의 질과 건강을 담보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만큼 40대부터의 건강관리는 중요하다는 얘기이다. 40대는 간과 심장관련질환이 늘어나는 시기이다. 이는 20대 성인이 되면서 시작된 과도한 음주가 20여년이 지나면서 질환으로 나타나기때문이다. 실제로 40~50대사망률 1위가 간질환이다. 따라서 정상인도 30대중반 이후에는 과도한 음주를 삼가해야 하는데 실제로 술을 많이 자주 마실수록 알콜분해속도가 빨라져 더 마시게 된다. 그리고 뇌가 점점 더 알콜에 저항성이 생기므로 더 높은 알콜농도에서 뇌작용이 억제되는 현상이 일어난다. 즉 몸이 고농도의 알콜에서 활동하도록 적응해 간다고 볼수 있다. 40세 이후에는 성인병이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시기인만큼 1~2년 주기로 검사를 받아야 하며 특히 간검사는 40대에서 매우 중요하다.
◇ 50대: 암 간질환 뇌혈관질환 등 3대 사망원인 집중
50대의 주요사망원인중 간질환은 여전히 높은 편이다. 또한 50대에는 뇌혈관질환의 발생에도 조심해야 한다. 대표적인 질병인 중풍은 흔히 50~60대에 빈발하는데 사망하지 않는다고 해도 후유증이 매우 심각하다. 중풍의 주원인은 고혈압, 흡연, 음주, 당뇨병, 고지혈증, 비만, 스트레스 등으로 대부분 심장질환과 그 원인이 같다. 따라서 사전예방이 특히 중요한데 평소 생활습관을 바르게 가지면 그만큼 발병을 억제할수 있는 여지가 많다. 50대에는 성인병이 증가하는만큼 격렬한 운동보다 규칙적인 운동을 하도록 한다. 근력이 크게 떨어지는 시기이기 때문에 가벼운 근력운동을 함께 하는게 좋다. 유산소운동으로는 속보, 자전거, 등산, 골프, 수영 등이 좋다.
◇ 60대: 도움되는 각종 정보를 장악하는게 중요
이후 본격적인 로년이 시작되는 시기다. 사실상 이 시기에 생활습관을 고친다 하더라도 이미 진행된 각종 퇴화현상으로 질병이 발생하는것을 원천적으로 막기는 힘들다. 60대에는 건강관리에 도움이 되는 정보나 서적을 통해 중풍이나 심장질환 등의 급성질환대처법 등을 숙지해 놓는게 좋다.
/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