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2008.11.18
새하얀 눈속의 촌부락에는 오렌지색 전등빛이 흘러나오고 새까만 하늘에는 보석처럼 반짝이는 별들이 우리향해 손을 젓고있다. 이곳이 바로 중국의 제일 북단인 막하 북극촌의 전경이다. 앞당겨 겨울나라에 들어선 이곳은 마치 동화속에 나오는 촌락마냥 랑만적이다.
북위 53.5도에 자리한 막하 북극촌은 중국에서 제일 북쪽에 있는 작은 마을이다. 하지가 반달가량 되는 이곳에서 기이한 천문경관인 '북극광'을 볼수 있다. 겨울에 극단기온이 령하 52.3섭씨도에 달한적 있는 이곳은 눈의 바다이고 얼음의 세계이다.
막하의 겨울은 특별히 길다. 밤이 길고 낮이 짧을뿐만 아니라 동지전후는 낮이 3시간밖에 안되여 막하를 '장야성'이라고도 부른다. 막하의 제일 북쪽에 북극촌이 있는데 이곳에는 하지전후에 기이한 북극광을 볼수 있다. 북극광은 작은데로부터 커지고 색갈도 변화무쌍하여 찬란하다. 겨울에는 촌에 눈이 깊이 쌓여있다. 북극촌의 제일 큰 특점이라면 어느 한곳을 말해도 모두 중국의 제일 북쪽에 있다는 점이다. 중국에서 제일 북쪽에 자리한 집, 중국에서 제일 북쪽에 자리한 우체국, 중국에서 제일 북쪽에 있는 소학교, 중국에서 제일 북쪽에 있는 향정부…화장실까지 중국에서 제일 북쪽에 있다고도 말할수 있다.여기에 와 본적이 있는 유람객들은 모두 중국에서 제일 북쪽에 자리한 우체국에 가서 엽서를 사서 제일 북쪽에 있는 우체국표식을 달아 기념을 남긴다고 한다.
아직 가을분위기로 농후한 요즘에 막하는 벌써 몇차례 눈이 내렸다. 무릎까지 푹푹 빠지는 눈길을 걸어보련다면 막하에 한번 구경갈만하다.
려행제시:
옷차림: 면내의, 가죽옷, 면바지, 모자, 목도리, 두층 장갑, 3층 양말 그리고 두꺼운 면신발은 필수품이다.
교통: 할빈에서 기차를 타고 막하를 가는 시간은 17시간가량이다. 막하현에서 다시 장거리버스를 타고 북극촌에 갈수 있는데 아침7시 반과 오후 1시 반에 떠난다.
주숙: 북극촌에는 가정려관이 많다.
음식: 농가채소와 흑룡강 련어, 소주를 즐길수 있다.
/류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