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2007. 01. 06)
춥고 건조한 날씨에 감기 한번 앓지 않고 무사히 긴긴 겨울나기가 쉽지 않다. 병원문턱이 닳도록 들락거려도 쉽사리 낫지 않는 감기에는 약보다 음식이 효과만점이다. 생강, 마늘, 양파, 도라지, 인삼 등 독한 겨울 감기를 예방하고 몸의 기운을 회복시켜주는 재료를 리용해 처방료리 만들어보자.
감기 물리치는 효과 뛰어난 재료
▼ 양파: 초기 감기를 잡는데 효과적이다. 평소 양파를 자주 먹으면 감기 바이러스와 세균을 방어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양파 삶은 물을 수시로 마시거나 양파즙 2~3큰술에 뜨거운 물을 타서 꿀을 섞어 마신다.
▼ 도라지: 특유의 맵고 쓴맛을 내는 사포닌과 이눌린성분이 기침이나 가래를 없애는데 도움을 준다. 쌀뜨물에 담갔다가 썰어서 볶아 먹거나 말린 도라지뿌리를 끓여 먹으면 효과적이다.
▼ 생강: 몸을 따뜻하게 하는 성질이 있어 오한이 있는 초기감기에 먹으면 효과가 있다. 생강과 대파뿌리를 물과 함께 넣고 달인후 꿀이나 흑설탕을 타서 마시면 몸에 열이 나면서 개운해지는것을 느낄 수 있다.
▼ 마늘: 오한이 든 감기에 걸리거나 묽은 가래가 나올 때 마늘을 먹으면 효과를 볼수 있다. 생마늘을 된장에 찍어 먹거나 팬에 살짝 구워 먹는다. 겨울철에 마늘을 자주 먹으면 감기와 독감을 예방할수 있다.
▼ 인삼: 인삼을 꾸준히 먹으면 감기에 걸리는 회수가 줄어들고 회복도 빠르다. 몸에 열이 많은 사람보다 랭한 사람이 먹으면 효과적이다. 감기에 걸렸을 때 인삼에 대추를 넣고 끓인 차를 수시로 마신다.
▼ 오미자: 기침이 심한 감기에 효과적이다. 오미자 한줌정도를 깨끗이 씻은후 주전자에 물 1ℓ를 넣고 붉은색이 우러날 때까지 은근히 끓여 마신다. 이때 한약재인 맥문동을 오미자와 같은 량을 넣고 함께 끓여 마시면 기침이 멎는다.
▼ 땅콩: 기침이 오래동안 계속될 때 먹으면 좋다. 땅콩 반근을 껍질 벗겨 냄비에 물을 넉넉히 담고 푹 달인후 우유처럼 뿌옇게 되면 흑설탕을 넣고 달이다가 국물이 절반이상으로 졸아들면 불을 끈다. 이것을 잠자기전 조금씩 마시면 기침이 잦아든다.
▼ 무우: 가래가 나오고 미열이 있을 때 무즙을 마시면 효과를 볼수 있다. 강판에 갈아 만든 무즙 ⅓컵에 뜨거운 물을 부어 꿀을 넣고 마신다. 목이 잠겨서 말이 나오지 않거나 통증이 심할 때 무즙을 마시면 목이 시원해지면서 감기증상도 호전된다.
▼ 두부: 량질의 콩 단백질이 들어있고 소화흡수가 잘 되는 식품으로서 감기에 걸렸을 때 영양을 보충해준다. 두부를 국이나 탕으로 끓여 따뜻하게 먹으면 열감기나 목감기에 효과적이다. 열을 내리는 데도 사용하는데 두부를 반죽해 만든 두부연고를 가슴에 붙인후 열이 내리면 떼여내고 물수건으로 닦는것을 반복한다. 어린이나 임산부가 열이 심할 때 사용하면 좋다.
고추장소스도라지튀김
준비할 재료
도라지채 150g, 당근 ¼개, 노란 피망 1개, 소금 약간, 튀김기름 적당량, 튀김가루 3큰술, 튀김옷(얼음물 ¾컵, 닭알 노란자위 ½개 분량, 튀김가루, 찹쌀가루 ½컵씩), 고추장소스(고추장 2큰술, 설탕, 식초, 레몬즙 1큰술씩).
만드는 법
① 도라지는 굵은것은 가늘게 찢은후 소금으로 문질러 씻어 쓴맛을 없앤다.
② 당근과 피망은 곱게 채썰어 도라지와 한데 담아 튀김가루를 넣고 섞는다.
③ 그릇에 얼음물과 닭알노란자위를 넣어 섞다가 튀김가루와 찹쌀가루를 넣고 젓가락으로 가볍게 저어 튀김옷을 만든다.
④ 도라지, 당근, 피망을 튀김옷에 묻혀 튀김기름에 넣고 튀긴다.
⑤ 분량의 재료를 고루 섞어 고추장소스를 만들어 곁들인다.
오미자배숙
준비할 재료
오미자 ½컵, 배 1개, 통후추 1큰술, 통계피 1개, 꿀 3큰술, 설탕 적당량.
만드는 법
① 오미자는 체에 밭쳐 지저분한것을 털어내고 미지근한 물에 담가 하루밤정도 둔다.
② 오미자의 붉은 물이 우러나면 체에 걸러 물만 냄비에 담는다.
③ 배는 껍질을 벗기고 꽃모양틀로 찍어 가운데 통후추를 박는다.
④ 오미자물에 배와 통계피를 담고 꿀을 넣어 중불로 끓인다.
⑤ 입맛에 맞게 설탕을 넣고 배가 말갛게 되면 불에서 내린다.
도라지무우은행영양밥
준비할 재료
쌀 2컵, 도라지 100g, 무우 1/6개, 은행 10알, 물 2컵, 양념장(간장 3큰술, 참기름 1큰술, 다진 마늘 1/3작은 술, 송송 썬 실파 1작은 술), 소금 약간.
만드는 방법
1. 쌀은 씻어서 30분정도 물에 담갔다가 건진다.
2. 도라지는 채썬것으로 준비해 소금을 약간 뿌려 바락바락 문질러 씻어 쓴맛을 없앤후 맑은 물에 헹군다.
3. 무우는 곱게 채썰고 은행은 껍질을 벗긴것으로 준비한다.
4. 냄비에 쌀과 도라지, 무우, 은행을 담고 물을 부어 밥을 짓는다. 무우에서 물이 나오므로 물량을 조금 적게 잡아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