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 교동(胶东)국제공항의 터치 결제부터 심천(深圳)의 출국 세금 환급까지...중국의 디지털 인민페 하드월렛이 인바운드 소비의 전 과정에서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해외 관광객이 공항을 나선 후 가장 먼저 마주하는 어려움은 언어가 아니라 결제인 경우가 많다. 디지털 인민페 하드월렛의 '도착 즉시 결제' 기능은 이러한 불편을 효과적으로 해소했다.
일례로 청도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 데이비드는 중국 교통은행의 '청도 패스' 디지털 인민페 하드월렛 문화관광 테마카드를 신청했다. 그는 "은행카드를 련동하거나 인터넷에 련결할 필요 없이 터치만 하면 결제가 끝난다"며 "모든 과정이 생각보다 훨씬 간단했다"고 말했다.
북경에서도 디지털 인민페의 편리함은 계속된다. 중국은행이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출시한 멱방(冪方)카드는 결제·통신·교통 기능을 하나로 통합했다. 해외 관광객은 수도(首都)공항이나 대흥(大兴)공항으로 입국한 후 려권만 제시하면 카드를 발급받아 본인 휴대전화의 유심 슬롯에 삽입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별도의 모바일 결제 앱(APP)을 다운로드하거나 회원가입을 할 필요가 없다.
멱방카드는 1만 장 이상 발급됐으며 120여 개 국가(지역)에서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 2022년 9월 4일 '중국국제서비스무역교역회(CIFTIS)' 수도철강(首钢)산업단지 금융서비스 테마 전시회에서 중국인민은행 디지털화페연구소 전시 부스를 찾은 관람객. (사진/신화통신)
올 3월 중국은행 심천지점은 자체 연구개발한 출국 세금 환급 키오스크를 라호(罗湖)통상구와 심천 보안(宝安)국제공항에 정식으로 도입했다. 이 기기는 신원 확인, 자료 검토, 자금 정산 등의 기능을 하나로 통합해 몇번의 터치로 간소화했으며 전 과정이 2~3분이면 끝나 즉시 환급이 이뤄진다. 과거에는 려행객이 은행 창구를 찾아 해외 은행카드로 출국 세금 환급을 신청하고 3영업일이 지나야 환급금을 받을 수 있었다.
세금 환급 효률 향상은 인바운드 소비 증가로 이어졌다. 크로스보더 소비가 활발한 심천의 경우가 대표적이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선전의 출국 세금 환급 처리 건수는 6만8천 건으로 전년 대비 대폭 증가했다. 올 1~4월 세금 환급 업무량은 전년 동기 대비 145% 늘었다.
세금 환급이 용이해짐과 동시에 디지털 인민페 결제 수용 환경도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상하이 지하철 전 로선은 디지털 인민페 카드 태그 입장을 지원하고 있으며 장가계(張家界) 등 여러 관광지에서는 하드월렛을 통한 오프라인 결제가 가능해졌다.
2024년 9월 13일 '중국국제서비스무역교역회(CIFTIS)' 수도철강(首钢)산업단지 공상은행 부스 직원이 디지털 인민페 하드월렛을 리용한 지하철 개찰구 통과 방법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아울러 디지털 인민페 업무를 담당하는 은행의 력량 역시 강화되고 있다.
중국인민은행(중앙은행)은 지난해 말 '디지털 인민페 관리 서비스 체계 및 관련 금융 인프라 건설 강화에 관한 행동 방안'(이하 방안)을 내놓았다. 방안에 따라 차세대 디지털 인민페 프레임워크, 관리 체계, 운영 메커니즘, 생태계가 올 1월 1일부터 정식 시행됐다. 주목할 만한 점은 은행 기관이 고객의 실명 디지털 인민페 월렛 잔액에도 이자를 지급하도록 했다는 것이다.
동시에 디지털 인민페 업무 담당 기관도 늘어나는 추세다. 4월 인민은행은 디지털 인민페 업무 담당 기관을 12곳 추가해 전체 기관 수가 기존 10곳에서 22곳으로 늘렸다. 그중에는 도시 상업은행도 다수 포함됐다.
출처: 신화통신
편집: 전영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