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로 4시간이면 오갈 수 있는 장강삼각주 지역에서는 신에너지차의 모든 부품 조달이 가능하다. 6축 산업용 로봇의 조립 공정도 단 12분 만에 끝낼 수 있다. 장강삼각주가 협동 발전을 통해 '무경계' 산업단지를 조성하면서 일군 최신 성과다.
장강삼각주 지역 일체화 발전이 국가 전략으로 격상된 후 이곳은 '하드(인프라) 련결'에서 '소프트(규칙·표준) 련결'로, 협동 혁신에서 심층 공유로 발전 방향을 전환했다. 일체화 발전의 범위와 수준을 확대 및 고도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중선(中船)동력 진강(镇江)회사의 조립 작업장. 2028년 말까지 주문이 밀려있는 이곳에서는 중국이 독자 개발한 선박용 중속엔진이 빠르게 조립되고 있다.
회사 책임자는 엔진의 연구개발(R&D) 및 설계는 상해, 조립은 강소성에서 이뤄지고 있다면서 완성품은 올 7월 절강성의 운송선에 적용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엔진 생산에는 1천여 개의 부품이 필요한데 부품 공급업체 중 70%가 장강삼각주 지역에 있어 공장으로 당일 배송이 가능하다고 부연했다.
상해에 본사를 둔 중국상용항공기공사(COMAC)는 설계 및 R&D, 조립·통합, 시험·검증, 고객 서비스 등을 담당하고 있으며 강소성 기업들은 관련 공급사슬에 깊이 관여하고 있다.

중국동방항공 할빈-상해 로선에 투입된 중국산 대형 항공기 C919가 지난 4월 15일 첫 운항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사진/신화통신)
한편 커다쉰페이(科大訊飛∙iFLYTEK)는 '허페이(合肥) 본부의 기술 공동 개발+항주(杭州) 자회사의 상품 업그레이드+장강삼각주 전역에 시나리오 적용' 협력 모델을 통해 인공지능(AI) 산업용 청진기, 광섬유 청진기 등 혁신 제품을 잇따라 출시했다. 이를 통해 해외 기술 독점의 장벽을 깨고 프리미엄 센서 장비의 국산화를 이뤄냈다.
협동 혁신은 미래 산업 육성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대형 웨이퍼,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부터 스타링크 성좌까지 장강삼각주의 과학기술 혁신 요소들이 효률적으로 이동하면서 첨단 분야가 계속해서 생겨나고 있습니다. AI와 바이오 의약 산업 규모는 전국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진초(陈超) 장강삼각주 G60 과학기술혁신회랑 련석회의 판공실 부주임의 말이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장강삼각주 협동 발전은 과학기술 혁신 분야에서 '승수효과'를 보이고 있다. 올 5월 기준 장강삼각주 3개 성(省)과 1개 시(市)가 실시한 공동 연구 프로젝트는 집적회로(IC), AI, 바이오 의약 등 핵심 분야를 포함해 총 105개로 늘었다. 지난 3년간 창장삼각주 '사슬'은 ▷핵융합 에너지 ▷신에너지 ▷신소재 ▷신형 에너지 저장 등 36개의 혁신 연합체를 형성했다.
상해 해관(세관)에 따르면 1~4월 창장삼각주 지역의 수출입 총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9% 증가한 6조1천400억원으로 동기 기준 력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전국 수출입 총액의 37.8%에 달하는 규모다.
류영풍(刘迎风) 상해시 데이터국 수석 엔지니어는 장강삼각주 도시들이 해상 운송, 무역, 금융 분야를 중심으로 ▷선하증권 ▷전자 신용장 ▷복합운송 ▷대종상품(벌크스톡) 무역 ▷공급사슬 금융 등 197개 응용 시나리오를 개발해 무역 효률성과 안정성을 끌어올렸다고 밝혔다.
이 같은 시너지 효과에 힘입어 장강삼각주 기업들은 자신감 있게 국제 무대로 나아가고 있다.
5월 말 개최되는 2026년 미국림상종양학회(ASCO) 년례회의에서는 11개 중국 혁신 제약사의 12개 프로젝트가 선정됐다. 그중 장강삼각주 바이오 의약 기업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출처: 신화통신
편집: 전영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