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나라 승려 현장(玄奘)법사의 고향으로 알려진 하남(河南)성 락양(洛阳)시 언사(偃师)구가 지역 산업을 앞세워 해외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바다가 없는 중원 내륙의 소도시임에도 불구하고 현지의 수출 경쟁력은 독보적이다. 락양시 언사(偃师)구는 한해 캔버스화 약 2억켤레를 수출하고 내구성이 강점인 삼륜오토바이는 년간 약 10만 대를 판매한다. 편직 제품의 년간 수출액도 20억원을 넘어서며 지역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하남(河南)성 락양뤄양(洛阳) 주봉화응(珠峰华鹰) 삼륜오토바이회사 직원들이 삼륜오토바이 부품을 분류·포장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15분이면 조립 완료"...삼륜오토바이 산업의 메카
언사(偃师)구는 중국에서 삼륜오토바이 산업사슬과 부대 시스템이 가장 완비된 곳 중 하나로 꼽힌다. 이곳에는 15개의 오토바이 완성차 생산 기업, 200여 개의 부품 생산 업체가 집결해 있다. 이러한 클러스터 효과 덕분에 '15분 만에 오토바이 한 대를 조립한다'는 경이로운 생산 속도를 자랑한다. 지난해 언사구의 삼륜오토바이 수출 규모는 9만8천 대, 부품 수출은 2천만 개를 기록했다. 총수출액은 7억7천만원에 달했으며 해외 판매 증가량은 35%에 달했다.
이처럼 현지의 삼륜오토바이 제조 기업이 고객 수요에 발 빠르게 대응할 뿐만 아니라 세계 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는 배경에는 규모화된 산업 클러스터와 완비된 부대 시스템이 있었다. 이러한 탄탄한 산업 생태계는 현지 신발 및 편직물 가공업체들이 글로벌 주문을 확보할 수 있는 경쟁력이 되고 있다.
70년 제화 력사의 저력...세계로 뻗어가는 '가성비'
70년 력사를 지닌 언사구 신발 산업의 대외무역은 지난 2017년 5% 미만에서 2025년 약 50%로 급증했다.
리지강(李志刚) 언사구 쌍룡(双龙)신발제조공장 사장은 "품질이 같다면 가격 경쟁력이 있고 가격이 같다면 품질에서 앞선다"며 "결국 핵심은 가성비"라고 말했다.
하남성 락양시 언사구 쌍룡(双龙)신발제조공장 전시장에 진렬된 신발. (사진/신화통신)
장준(张俊) 언사구 제화협회 비서장은 "1천500개가 넘는 신발 제조 기업을 보유한 언사구의 캔버스화 생산량은 년간 5억컬레에 달한다"며 "주로 중앙아시아,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등 시장을 겨냥한 차별화에 주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가내수공업에서 글로벌 클러스터로...편직 산업의 진화
락양 량기(亮琪)편직회사 전시장에 들어서면 벽면 가득 진렬된 형형색색의 다양한 가방이 눈길을 끈다. 가내수공업과 행상으로 출발한 언사의 편직 산업은 수십 년에 걸쳐 600여 개 관련 기업이 모인 산업 클러스터로 성장했다. 현재 수많은 편직 모자와 캔버스백이 해외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길상휘(吉向辉) 언사구 공업정보화국 국장은 "경제무역 교류는 문화 교류와 마찬가지로 량향으로 이뤄지는 상호작용"이라며 "중국 기업이 적극적으로 해외 시장을 개척하는 동시에 해외 시장도 가격 경쟁력 및 다양한 품목을 갖춘 중국산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신화통신
편집: 전영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