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룡강대지에 봄 꽃이 만발하고 있다. 도시의 거리와 골목에서 산과 들에 이르기까지 흐드러지게 피여난 봄꽃으로 룡강대지는 한폭의 아름다운 생태그림을 펼쳐 놓은듯하다.
매년 이맘때면 할빈공정대학의 캠퍼스는 핫플레이스로 떠오른다. 붉은 담장과 회색 기와를 배경 삼아 구름처럼, 눈처럼 펼쳐진 꽃물결을 보노라면 시간은 마치 이곳에서 살며시 발걸음을 멈춘듯 하다.
백화가 앞다투어 피여나는 봄, 아름다운 꽃들이 도시를 밝게 물들이면 도시의 핫플레이스 로드맵이 새롭게 갱신된다. 소피아 광장의 ‘봄꽃 + 유럽풍 풍경’, 노란집 꽃담, 성 식물원 캠핑…… 시민과 관광객들이 꽃물결 속에서 여유로운 한 때를 즐기고 있다.
할빈 고리원(哈尔滨古梨园)에서는 140년 된 야생 배나무가 예정대로 꽃을 피웠고 고목의 가지마다 가득 피여난 수천 송이의 배꽃으로 고목은 마치 거대한 하얀 우산을 방불케 한다. 비록 만개한 꽃이 지속되는 시기는 열흘 남짓에 불과하지만 고목은 이미 도시의 기억 속에 깊이 각인된 문화적 상징이 되여 시간을 뛰여 넘은 랑만을 조용히 속삭이고 있다.
요즘 문화관광 부문은 ‘꽃 구경 로드맵’을 출시했으며 음악공원의 자전거 전용 도로는 꽃 감상에 새로운 시각을 제공했다. 마가구 강변의 ‘생태 거실’은 도시의 록색변천사를 기록했고 매 하나의 피여나는 꽃은 룡강이 살기 좋고 려행하기 좋은 곳임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증거가 되고 있다.
요즘 흑룡강성 전역이 두견화 최적 관상기에 접어들었다. 산과 들에 만개한 두견화는 마치 보라색 치마로 광활한 룡강대지를 감싼듯하다. 두견화는 ‘진달래’ 또는 ‘영산홍’이라고도 불리며 동북 지역의 삼림 지대에서는 이 꽃을 둘러싼 수많은 아름다운 전설이 전해 내려오고 있다.
오늘날 ‘꽃 구경+’ 모델은 단순한 구경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소비 형태로 확장되고 있다. 흑하시 애휘구의 달자향꽃바다(达子香花海) 옆에는 밴드가 상주하며 공연을 했고 꽃밭 정류장에는 관광객들을 인증샷 찍는 장소로 안내하는 표지판을 비치했다. 계동현 진달래 축제에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고 해림시 필가산(笔架山) 관광지에서는 무형문화재 체험과 북약(北药) 보급을 결합한 몰입형 봄나들이 명소를 조성했다. 쌍압산의 자운령에 위치한 450헥타르 규모의 두견화 꽃바다 옆에서는 특색 있는 시장과 수공예품 부스가 성황을 이루고 있다.
꽃밭과 인파가 서로 어우러지고 생태와 산업이 공명하는 봄꽃 축제 속에서 우리는 사계절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꽃 향기 속에서 조용히 피여나는 경제적 활력의 역동적인 모습도 엿볼 수 있다.
출처:동북망
편역:김선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