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한국 일반 려권 소지자에게 30일 무비자 입국 정책을 시행한 데다 서울과 염성(盐城) 간 2시간대 직항편까지 운항되면서 염성이 한국 관광객들의 인기 해외 려행지 중 하나로 떠올랐다.
올해 1~4월 강소성 염성 남양(南洋)국제공항의 출입국자 수는 연인원 9천500명을 넘어섰으며 이 중 한국 방문객이 70% 이상을 차지했다. 염성시 사양(射阳) 아일랜드 골프클럽 한 곳을 찾은 한국인 관광객만 1천 명을 돌파했다.
지난 2일 염성(盐城) 사양(射阳) 아일랜드 골프클럽을 찾은 한국 관광객들. (취재원 제공)
"서울~염성 직항편이 운항되는 화요일과 토요일마다 입국자가 몰립니다. 한국 골퍼들은 골프가방을 끌고 곧장 필드로 향합니다." 염성 변방검문소 관계자의 말이다.
염성을 처음 방문한 이지은 씨는 련휴 기간 입국 대기 혼잡을 우려했지만 실제로는 원활하고 신속한 통관 서비스를 경험했다. 변방검문소 직원이 류창한 한국어로 건넨 "즐거운 련휴 되세요"라는 한마디가 그에게 감동을 줬다. 이 씨는 "이렇게 배려 깊은 한국어 서비스가 있을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며 "낯선 느낌이 금세 사라졌다"고 전했다.
서울 골퍼 이상욱 씨는 '로동절' 련휴를 맞아 염성 서양 골프클럽을 찾았다. 초록 잔디가 카펫처럼 펼쳐진 그린 위에서 작은 흰 공이 홀컵 속으로 들어가는 순간 그의 얼굴엔 환한 미소가 번졌다. 린근에서는 이종필 씨가 홀인원을 터뜨렸고 한국 골퍼들의 함성이 골프장을 가득 채웠다.
염성이 한국 골프 애호가들이 꼽는 최적의 라운드 명소로 자리매김한 리유는 뛰여난 자연환경과 세심한 서비스를 갖췄기 때문이다. 세계적 유명 디자이너가 설계한 서양 골프클럽은 7311야드 규모의 정규 코스가 습지와 어우러져 조성돼 있으며 탁 트인 전망 및 수준 높은 코스를 갖고 있다. 한국어 전담 서비스와 한식을 제공하는 한편 리용 료금은 한국 동급 골프클럽 대비 절반 수준이다. 뛰여난 가성비와 쾌적한 리용 경험을 앞세워 한국 소셜 플랫폼 추천 목록 상위권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2일 염성 사양 아일랜드 골프클럽 내 그린에서 한국 방문객들이 퍼팅에 집중하고 있다. (취재원 제공)
염성에서 수년간 일하며 생활해온 유구근 염성 한국상회(한국인회) 회장은 사양 골프클럽을 '그린 응접실'이라 빗대어 말했다. 그는 "페어웨이와 그린은 또 하나의 비즈니스 교류의 장"이라며 "한국 기업인들이 낮에는 사업 협력을 론의하고 저녁에는 함께 라운딩을 즐기며 신뢰를 쌓는다"고 전했다.
장강삼각주 지역의 대표적인 한국 투자 거점으로 꼽히는 염성에는 300여 개의 한국계 기업이 밀집해 있다. 무비자 정책으로 심리적·시간적 거리는 더욱 짧아졌고, 염성의 청정한 자연 환경과 세심한 서비스는 방문객의 만족도를 한층 높이고 있다.
"염성은 생각보다 가깝고 한국인의 마음을 헤아리는 도시입니다." 한국 관광객의 찬사는 염성이 지닌 개방적이고 포용적인 면모를 가장 잘 보여주는 생생한 증언이 되고 있다.
출처: 신화통신
편집: 전영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