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강소성 해안(海安)시 태녕(泰宁) 시장에서 음력설 장식품을 고르고 있는 주민들. (사진/신화통신)
명절을 앞두고 중국 내 소비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지난 1월 19일 시작된 '2026년 전국 온라인 음력설맞이 용품 시즌'에서는 AI 기술 고도화, 감성 소비 급증 등 새로운 트렌드를 보이며 새해 소비 판도를 바꾸는 동시에 중국 소비시장의 고품질·맞춤형 전환 추세와 새해 소비 활력을 보여줬다.
단순히 트래픽 경쟁에 의존했던 과거와 달리 올해 온라인 행사 기간 판매자 상품 선정, 사용자 매칭, 주문∙배송, 라이브 판매 등 전 과정에 인공지능(AI) 기술이 광범위하게 활용됐으며 주요 플랫폼들도 AI 기술을 통해 차별화된 혁신을 시도하고 있다.
알리마마(阿里妈妈)는 사용자 수요 매칭과 브랜드 마케팅 분야에서 AI를 통해 수요 매칭을 심층 분석했다. 시징(兮静) 알리마마 시장부 총감은 AI가 마케팅 효과를 실시간 추적하고 트렌드 소비층과 구매전환률이 높은 소비층을 발굴해 최적의 전략을 자동 도출해준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브랜드가 외부 마케팅부터 내부 투자, 검색 전환까지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도록 지원하며 정밀 마케팅의 새 길을 열었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AI 활용 모델의 효과는 수치로도 확인됐다. 알리마마에 따르면 특정 업종의 경우 정밀 마케팅 100건당 31건 이상 검색을 통한 구매 전환이 발생했다.
알리마마가 수요 매칭에 주력했다면 경동(京东)은 공급망 최적화에 집중했다. 업계 최초 'AI 설맞이 용품 지도'로 지역별 판매량을 분석·예측해 판매자의 창고 배치와 재고 확보를 지원했다. '주문 전 선 배송' 방식으로 소비자 린접 지역에 상품을 미리 조달해 신속 배송이 가능하도록 했다.
경동은 공급망 분야 혁신과 함께 AI 기술을 라이브커머스까지 확장해 소비 경험을 강화했다. 지난달 26일 올해 설맞이 시즌에 맞춰 경동 AI 디지털 휴먼이 출시됐다. 프로모션 기간 중 하이얼(海尔), VAIO 등 브랜드의 최고경영자(CEO) 100여 명이 디지털 아바타로 경동 라이브 방송에 등장할 예정이다.
지난해 6월 11일 팝마트(POPMART·泡泡玛特) 절강(浙江)성 항주(杭州) 매장에서 라부부(Labubu)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 (사진/신화통신)
한편 1990년대생과 2000년대생이 명절 쇼핑의 주소비자로 떠오르면서 기존의 '대량 구매' 소비가 '체험형' '자기만족형' 소비로 전환되고 있다.
타오바오(淘宝)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트로피' 검색량이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증가했다. 타오바오 관계자는 "과거 기업이 직원 년말 시상용으로 트로피를 구매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일반 젊은 층의 구매가 크게 늘었다"며 "젊은이들이 트로피 구매를 통해 자신의 한 해 수고를 치하하고 가족의 헌신에 감사를 표한다"고 전했다. '나 자신을 사랑하자'는 온라인 류행어가 실제 소비 행동으로 자리 잡으며 젊은 층의 자기 격려와 감사 표현의 주요 방식이 된 것이다.
티몰(天猫) 명절맞이 쇼핑 시나리오에선 젊은 층의 감성 추구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전통적 길상 의미의 상품보다 감성적 온기와 재미 요소를 담은 제품이 더 큰 인기를 끌었다. 팝마트(POPMART·泡泡玛特)의 '마력전개(马力全开)' 시리즈는 티몰 플래그십 스토어 출시 직후 품절됐고 문동자(问童子)가 선보인 '일마당선(一马当先)' 인형은 말의 형상을 기하학적·둥근 형태로 재해석하고 전통 극예술 요소를 융합했다. 해당 인형은 티몰 명절맞이 쇼핑 시즌 시작 이후 3만개 이상 팔렸다.
출처: 신화통신
편집: 전영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