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이 되자 인파로 북적이는 절강(浙江)성 의오(义乌)시 삼정로(三挺路) 야시장. (취재원 제공)
추운 겨울밤 절강(浙江)성 의오(义乌)시 삼정로(三挺路) 야시장의 네온사인이 하나둘 켜지기 시작했다. 1990년대생 로점상 주인 시문원(柴文园)과 그의 남편이 능숙하게 좌판을 펼치며 따뜻한 조명과 북적이는 인파 속에서 하루 장사를 시작했다.
"제가 영어를 조금 해서 가끔 소규모 수출 주문도 받아요. 이런 두피 마사지기는 외국인들이 특히 좋아해요. 개당 2원인데 대량으로 팔면 한 박스에 1천원 넘게 벌 수 있어요." 시문원은 두피 마사지기를 들어 보이며 설명했다.
시문원 부부는 지난 2023년 생후 몇개월 된 딸과 함께 5천원을 들고 의오로 왔다. 작은 로점상에서 시작한 장사는 현재는 4개의 좌판을 운영하며 연간 약 30만원원의 수입을 거두고 있다.
시문원(柴文园·오른쪽 첫째)이 손님에게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취재원 제공)
의오의 야시장은 꿈의 무대와도 같다. 장사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과 인생의 첫 장을 펼치기 시작한 청년들이 함께 모여 있다. 대학을 졸업한 23세 리옥강(李玉强)은 의오 야시장 신입이다.
2025년 하남(河南)성에서 의오로 온 그는 투잡을 뛰고 있다. 낮에는 친척집 가게를 돕고 밤에는 자신의 가게를 운영한다. 이너웨어와 레깅스를 주로 판매하는 작은 로점에서 개업 4개월여만에 일 평균 약 8백원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 특히 가을용 레깅스 1백여벌의 재구매 주문이 들어오면서 그에게 큰 힘이 됐다고 전했다.
고객에게 상품을 판매하는 리옥강(李玉强·오른쪽 첫째). (취재원 제공)
허범(何帆) 의오시 상무국 부국장은 세계 최대 소상품 시장의 류동 인구와 140만명이 넘는 외지에서 온 상주 인구의 소비력 덕분에 최근 수년간 의오 야시장은 계속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5년 의오시 35개 야시장의 매출액은 약 31억원으로 전년 대비 10.7% 증가했다. 년간 류동 인구는 6천만명(연인원)에 육박했다. 3천6백여개의 로점상에서 6천여 개 일자리가 창출됐다.
출처: 신화통신
편집: 전영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