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보다 구조다… 2025년 중국 대외무역이 바뀐 진짜 포인트’
1월 14일 중국이 2025년 년간 수출입 현황을 발표했다.
중국의 2025년 대외무역 성적표를 들여다보면, '숫자 자체보다 구조 변화가 더 중요하다'는 점을 실감할 수 있다.
중국의 2025년 수출입 총액은 약 45조4700억 원, 전년 대비 3.8% 증가했다.
이 수치는 사상 최고치이자, 9년 련속 증가라는 기록이기도 하다.
겉으로 보면 “중국이 잘 나갔다”는 이야기처럼 들릴 수 있다.
하지만 조금만 들여다보면, 이 성적표는 자랑보다는 생존 전략의 결과에 가깝다.
우선 환경부터 짚어본다.
2025년은 미·중 갈등, 보호무역, 글로벌 수요 둔화가 동시에 겹친 해였다.
특히 미국 시장 의존도가 높았던 중국 립장에선 상당히 불리한 조건이었다.
그런데 중국의 선택은 단순했다.
“미국에 덜 의존하고, 시장을 넓히자.”
실제로 중국의 대미 수출은 줄었지만, 아세안, 아프리카, 중남미 같은 신흥시장으로의 수출은 크게 늘었다.
'일대일로' 국가와의 교역 비중이 전체의 절반을 넘어선 것도 이 때문이다.
이건 단순한 물량 이동이 아니라, 중국이 무역 지도를 재편하고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
두 번째로 중요한 변화는 수출의 '내용'이다.
2025년 중국 수출의 성장은 값싼 제품을 많이 파는 방식이 아니라, 고부가가치·기술 중심 구조로 옮겨간 결과였다.
산업용 로봇, 고급 장비, 전기차·배터리 같은 친환경 제품, 그리고 AI·자동화 관련 중간재 수출이 눈에 띄게 늘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이 제품들이 한국 기업의 공급망과 직접 맞닿아 있다는 것이다.
즉, 중국은 더 이상 '완제품만 만드는 공장'이 아니라, 글로벌 제조·기술 체계의 중간 허브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는 뜻이다.
수입 쪽도 중요하다.
중국은 2025년에도 세계 2위 수입국 자리를 유지했다.
7개월 련속 수입이 증가했고, 특히 반도체 부품, 전자 부품, 컴퓨터 부품 수입이 크게 늘었다.
한국 기업 립장에서 보면, 중국은 여전히 가장 큰 경쟁자이면서 동시에 가장 큰 시장이다.
마지막으로 짚고 싶은 부분은 2026년 글로벌 무역 환경은 여전히 불안정하고, 외부 변수도 많다는 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명한 사실 하나는, 중국 시장이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무게는 줄지 않았다는 점이다.
한국에게 중국은 피하기 어려운 대상이 아니라, 정교하게 리해해야 할 구조적 파트너이다.
출처: CGTN 조선어부
편집: 정명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