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전쟁 속 반전… 중국 무역 성적표가 예상과 달랐던 이유'
1월 14일 2025년 중국의 대외무역 성적표가 공개되었다. 많은 분이 예상치 못한 결과라며 주목하고 있다. 관세 전쟁이라는 거센 파고 속에서도 중국 경제가 어떻게 체질을 바꾸며 대응하고 있는지, 그 핵심을 객관적으로 짚어본다.
1. '위기를 기회로'… 시장 다변화의 성공사실 작년 한 해, 미국의 고률 관세 압박으로 중국 수출이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우려가 지배적이었다. 실제로 중국의 대미 수출은 전년 대비 20%나 감소했다. 하지만 결과는 반전이었다. 중국은 사상 최대 규모인 1조 1,890억 달러의 무역흑자를 기록했다.
비결은 '수출 다변화'였다. 미국 대신 아프리카(25.8%↑)와 아세안(13.4%↑) 같은 신흥 시장으로 발 빠르게 눈을 돌린 것이다. 이제 중국과 무역 관계가 있는 국가와 지역은 249개에 달하며, 이 중 무역 규모가 1조 위안을 초과하는 국가와 지역이 14개, 1,000억 원을 초과하는 곳이 62개, 100억 원을 초과하는 곳이 137개이다. 이는 2024년에 비해 각각 2개, 6개, 10개씩 증가한 수치이다.
2. '값싼 제품은 옛말'… 고부가가치 중심의 체질 개선과거 중국 하면 떠오르던 저가 의류나 장난감 수출은 오히려 줄었다. 그 빈자리를 반도체, 자동차, 선박 같은 고부가가치 제품이 채우며 20% 넘는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첨단 기술 분야의 약진이 매섭다.
미래 모빌리티: 자률주행 센서인 '라이다(LiDAR)' 수입이 20% 늘었고, 산업용 로봇 수출은 60% 이상 급증하며 이제 수입보다 수출이 더 많아졌다.
에너지 및 AI: 리튬배터리와 풍력 발전기 등 록색 에너지 제품 수출이 눈에 띄게 늘었으며, AI 연산에 필요한 컴퓨터 부품 수입도 활발하다.
자원 장악력: 수출 통제 속에서도 희토류 수출은 오히려 12.9% 증가하며 2014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3. '여전히 매력적인 시장'… 글로벌 기업들의 선택주목할 점은 외부의 압박 속에서도 글로벌 기업들의 중국 시장에 대한 신뢰가 여전히 견고하다는 사실이다. 조사 결과, 외자 기업의 90% 이상이 대중 투자를 지속하겠다고 답했다. 중국이 단순한 '세계의 공장'을 넘어, 거대한 '혁신 제품의 소비처이자 테스트베드'로 진화하고 있음을 방증하는 대목이다.
지금의 중국 대외무역은 단순한 양적 성장이 아닌, '혁신과 고도화'라는 질적 변화의 시기를 지나고 있다.
중국이 보여준 강력한 회복력과 변화된 무역 체질에 대한 분석이 앞으로의 글로벌 경제 흐름을 읽는 데 큰 도움이 되시길 바란다.
출처: CGTN 조선어부 논평원
편집: 정명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