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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주에 퍼지는 조기차의 향기… 조기차(早茶), 차 산업의 새 성장축으로
//hljxinwen.dbw.cn  2026-01-16 14:37:12

  새해가 시작되면 귀주의 차가 가장 먼저 봄을 알린다. 전국 대부분의 차 산지가 이 봄싹이 트기를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귀주의 차밭은 이미 짙은 초록색으로 물들었다.

  북반강(北盤江) 연안의 고산 차밭에서부터 무릉산맥(武陵山脈)의 차 재배 기지에 이르기까지, 차농들의 손끝은 분주히 새순을 따고 외지 상인들은 현장에서 신선한 찻잎을 선점하며 가공 공장에서는 기계가 쉼 없이 돌아간다. ‘조기 수확·신선 판매·시장 선점’이라는 활기찬 풍경이 구이저우 전역에 펼쳐지고 있다.

  ‘고해발·저위도·다운무·우질 품종’이라는 천혜의 조건을 바탕으로, 귀주 조기차(早茶)는 타 지역보다 15~20일 빠른 출하 시기와 상쾌한 맛·풍부한 영양의 품질 경쟁력을 앞세워 구이저우 차 산업의 고품질 발전을 이끄는 새로운 성장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날이 밝기도 전에 검서남(黔西南)의 차산은 가장 먼저 잠을 깬다.

  1월 5일 새벽, 첸시난 보안현(普安縣) 차원가도(茶源街道) 련맹촌(聯盟村) 차신곡(茶神谷)의 차농 왕천미(王天妹)는 “보안의 봄차는 전국에서 가장 먼저 나오는 차로, 매년 12월 말이면 수확을 시작한다”며 “올해는 재배 상태가 좋고 상인들도 많아 또 한 해 풍년이 될 것”이라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차밭 린근 가공 공장에서는 보안(普安)현 웅발(雄发) 차 전문 협동조합 책임자 양석상(楊錫祥)이 차농들이 수확한 생 찻잎을 볶느라 분주하다. 며칠 뒤 이 고급 건차(幹茶)는 푸안 조기차 거래센터로 옮겨져 전국 각지 상인들에게 공급될 예정이다.

  양석상은 “우리 조기차는 다른 산지보다 20일 먼저 시장에 나온다”며 “이 20일이 바로 황금의 창구”라고 설명했다. 조기 출하는 설 명절 전후 소비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초봄 차의 공백기를 메우고 차농의 수익도 크게 높여준다.

  ‘귀주 녹차 첫 수확의 영구적 발원지’로 불리는 보안은 6년 련속 조기차 대회를 개최해왔다. 2025년 푸안 조기차 거래액은 38억 원에 달했고 타지역 상인의 구매 비중은 90%를 넘으며 7만 명의 차농 소득 증대를 이끌었다. 2026년 첫 수확 행사에서도 현장 계약 금액이 26억 원에 이르며 시장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

  조기차 산업을 중심으로 귀주는 일찌감치 전략적 배치를 진행해 왔다. 품종 육성, 브랜드 구축, 품질 고도화에 지속적으로 힘을 쏟으며 현재 보안을 핵심으로 한 조기차 산업벨트가 형성됐다. 조기 채엽이 가능한 차밭 면적은 전 성에서 5만 무(畝)를 넘어섰으며 모든 차밭은 친환경 방제 시스템 아래 ‘빠르고·깨끗하고·좋은’ 봄차를 재배하고 있다.

  이러한 시간 경쟁력의 배경에는 귀주만의 생태적 비밀과 ‘깨끗함’을 지키려는 일관된 품질 원칙이 있다.

  운무가 감도는 우링산맥 깊숙한 곳, 동인시(銅仁市) 석천현(石阡县) 취봉향(聚鳳鄉) 고원촌(高原村)의 유기농 차밭에서는 이슬에 옷이 젖은채 묵묵히 찻 잎을 따는 바쁜 차농들을 볼수 있다.

  차농 백정귀(白正貴)는 “차를 재배한 지 15년인데, 지금은 생엽 수매가가 30%나 올랐다”며 “‘깨끗한 차’는 우리에게 가장 든든한 차”라고 말했다. 그는 “상인들이 주목하는 것은 빠른 수확뿐만 아니라 차의 생태 환경과 청정성”이라고 덧붙였다.

  석천현은 ‘맑은 물과 푸른 산이 곧 금산·은산’이라는 발전 리념을 철저히 실천하며, 유기 기준에 따라 차 품질을 원천에서부터 관리해왔다. 묘목 재배, 잡초 제거, 전정, 시비, 병해충 방제 전 과정에서 국제적으로 가장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 ‘깨끗한 차·안심 차’를 만들어왔다.

  그 결과 석천 차 제품은 SGS 검사를 통해 EU 유기농 기준을 충족했다. 2025년 석천 조기차 생산액은 8억 원을 돌파했고 특급 명전차(明前茶)는 근당 1,000원에 거래돼 일반 봄차보다 30~40%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 ‘깨끗한 귀주 차’는 이제 명실상부한 시장 경쟁력을 확보했다.

  ‘깨끗함’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차밭을 제대로 관리하는 것, 이것이 귀주 차인들이 오랜 세월 지켜온 신념이다. 현재 시장에서는 “귀주 차는 곧 안심 차·청정 차·고품질 차·건강 차”라는 인식이 널리 공유되고 있다.

  최근 귀주는 조기차 산업을 매개로 차농·차상·수제 제다인 간의 긴밀한 리익 연계 메커니즘을 구축하며 지속 가능한 상생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 앞으로는 조기차 산업벨트를 더욱 강화하고 70개 차 기업의 신차 음료 공급망 전환, 2만1,500무 규모의 신차 음료 전용 기지 조성을 추진해 ‘귀주의 이른 차 향기’를 더 넓은 시장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조기차는 이제 귀주 농촌 진흥의 ‘황금 잎’이자 산업 업그레이드의 새로운 엔진이 되고 있다.

  출처: 중국국제방송

  편집: 정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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