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22일, 오상시조선족고급중학교실내체육관에서는 오상시조선족해피배구동호회와 장춘시조선족록연배구동호회간 우호교류전이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경기는 두 지역 배구동호회를 이끌고 있는 오상시조선족해피배구동호회 정련화(49)회장과 장춘시조선족록 연배구동호회 김영철(50)회장의 인연으로 성사됐는바 그간 쌓아온 배구실력을 검증하고 량회간 교류 활성화와 동호인 간 우의를 다지는 소중한 자리가 되였다.
오상시조선족해피배구동호회는 현재 건강, 취미, 쾌락을 취지로 38명의 팀원으로 구성됐고 장춘시 록연조선족배구동호회는 2011년 11월에 설립되여 현재 회원은 51명으로 장춘시 내 세 조선족학교의 교사와 학부모, 재장춘 대학교 조선족 교수와 학생 및 기타 직장인 등으로 구성되여 있다. 이번 오상 방문은 동호회 창립 14주년 기념행사의 하나였다.
경기시작에 앞서 오상팀 대표가 환영사를 올리고 장춘팀 대표가 답사를 하였으며 두 대표 모두 이번 대회를 위해 실내체육관배구장을 제공해주고 여러모로 편리를 도모해준 오상시조선족급중학교 리강문교장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서 오상시문화관 강세영 관장의 신나는 노래에 맞춰 문화관 업여무용팀원들이 준비한 깜짝무대가 펼쳐지면서 환락에 넘치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경기는 남,녀,혼성 팀으로 구성된 3세트 경기로 진행됐다. 프로 경기 못지않은 치렬한 공방전이 펼쳐졌으며 선수들의 흘린 땀과 실력에 경기장은 열렬한 박수와 함성이 넘쳤다. 량팀간의 오가는 강력한 스파이크와 노련한 수비가 조화를 이루며 경기를 풍성하게 채웠다.
특히 승패보다는 스포츠맨십과 우정을 중시하는 분위기가 돋보였다. 결정적인 득점 상황에서도 상대편의 좋은 플레이에는 거침없이 박수를 보내는 등 경기 내내 서로를 격려하는 모습이 이어졌다. 량팀 선수들은 점수판에 집중하기보다는 배구의 즐거움에 푹 빠져 있는 모습이였다.
장춘시배구동호회 김영철회장은 "오랜만에 마음껏 땀을 흘리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며 "단순한 승부를 넘어 서로의 실력을 겨루며 우정을 다질 수 있는 소중한 자리였다"고 말했다.
다음 교류전은 래년 봄 장춘시에서 열릴 예정이다.
출처:흑룡강신문
편집:김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