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저녁 국제 인테리어 디자인계의 ‘오스카’로 불리는 앤드류 마틴 국제 인테리어 디자인상 수상자가 공개됐다. 슬로 코랄 디자인(Slow Coral Design) 창립자 서정뢰(徐晶磊)가 이색 커피숍 ‘절벽 coffee’로 제29회 앤드류 마틴 국제 인테리어 디자인상 글로벌 년례 대상을 거머쥐면서 절강성 안탕(雁蕩)산 ‘절벽 coffee’가 국제 디자인 무대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예로부터 ‘해상 명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산’, ‘동남 제일산(第一山)’으로 불리는 안탕산은 2005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됐다.
이색 커피숍 ‘클라우드 타임(Cloud Time)’에 들어서면 테이블과 허공에 매달린 ‘네모난 상자’ 공간, 유리 전망대, 계단이 눈에 들어온다. 천연동굴과 현대 건축물이 만나 자연과 럭셔리함이 어우러진 묘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반면 ‘절벽 coffee’에는 테이블과 의자가 암벽의 안쪽에 놓여 있다. 녹슨 강판으로 만든 테이블 받침대, 상단 부분에 걸린 화산 용암 모양의 조명 기구는 안탕산이 화산활동으로 이루어진 산이라는 것을 설명한다.
개장 이후 절벽 커피숍은 SNS에서 인기 있는 랜드마크로 급부상하면서 전국 각지의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안탕산 관광지의 관광객 증가를 직접 견인하고 있다.
오늘날 안탕산 절벽 커피숍은 단순한 ‘커피숍’이 아니라 전통적인 관광지를 변모시킨 성공적인 실천 사례이자 자연과 현대적 디자인이 공존하는 모델이며, 나아가 젊은이들이 명산과 대화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떠오르고 있다.
출처: 인민망 한국어채널
편집: 장성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