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빈시조선민족예술관과 할빈시조선족녀성협회가 공동 주최한 '조선족 김치 담그기 전수 행사'가 지난 11월 1일 예술관 1층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조선족 전통음식 대표인 김치 만들기를 보다 많은 사람에게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조선족 음식에 해박한 지식을 가진 '언니식당' 사장과 주방장이 강사로 나서 김치 담그기의 전 과정을 상세히 강의했다.

　　

　　행사에는 할빈시조선족녀성회 회원 20여명이 참석했다. 회원들은 각자 아름다운 전통한복 차림으로 행사장에 명절같은 경쾌한 분위기를 더했다.

　　

　　강사는 먼저 조선족 김치의 력사적 기원, 문화적 의미, 재료 고르는 비결을 소개한 뒤 배추 절이기, 양념 만들기, 고루 바르기 등 핵심 단계를 직접 시범을 보이며 설명했다. 특히 염장 시간 조절, 양념 배합 비률, 발효 환경 등 중요한 요령을 꼼꼼히 알려주었고 참가자들의 질문에도 친절하게 답변했다.

　　

　　이어진 체험 시간에는 회원들이 서로 협력하며 김치를 직접 담갔다. 현장은 화기애애한 분위기였으며 일부 년장자 회원들은 집에서 쓰는 김치 비법을 나누기도 했다.

　　

　　김치 담그기를 마친 뒤 회원들은 한자리에 모여 직접 담근 김치를 맛보는 시간을 가졌다. 주최측이 준비한 삶은 삼겹살과 인절미, 설기떡, 달떡 등 전통 음식이 함께 차려졌다. 참가자들은 막 담근 신선한 김치의 맛에 감탄하며 웃음꽃을 피웠다.

　　

　　참가자들은 "이번 행사로 김치 만드는 방법을 체계적으로 배우게 되여 앞으로 더 맛있는 김치를 담글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출처:흑룡강신문

       편집:김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