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 월 26일에서 39 일까지, 한국 인천 송도에서 열린 제29차 세계한인(월드옥타)경제인대회, 전 세계 58개국에서 모인 세계 한인경제인들의 열기로 가득찬 행사였다.
  
  이번 대회에서 연변무역협회 대표단은 단연 눈에 띄였다. 한정호 회장을 중심으로 한 연변무역협회 17명의 회원 경제인들은 3박4일간의 대회 일정 동안 연변의 경제적 가능성을 세계에 알리는 데 온 힘을 쏟았다. 그들의 눈빛에는 지역 경제를 이끌어야 한다는 사명감과 자부심이 가득했다.
  이번 대회는 전 세계 127개 지회에서 1000여명의 회원이 참여하고 21개국에서 150여명의 해외 바이어가 참석하는 등 그 규모와 의미가 각별했다.
  특히 연변무역협회 김홍일 리사장과 정진우 수석부회장은 세계한인경제인 네트워크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주최측으로부터 표창장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그들의 수상 소식은 연변 무역 협회의 위상을 일층 높이는 계기가 되였다.
  연변무역협회 부스에서는 연변지역의 특색 상품들이 참가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연변오덕된장술유한회사에서 생산한 전통주 '단군된장술'은 깊은 력사와 전통의 맛으로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고 하이죤 무역연변유한회사에서 선보인 룡정산 해교표 콜라겐은 건강기능식품으로서의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연변경제인들은 이번 세계경제인대회에서 수출 상담회와 포럼에도 적극 참여하며 연변의 경제적 위상과 투자 환경을 알리는 데 주력했다.
  연길 대화문진부의 문은희 원장이 선보인 중약 외치료법과 무통·고압주사 시범은 현대인들의 건강 고민에 대한 연변만의 해결책을 제시하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비염 환자부터 경추·허리디스크, 골증식 등 골과질환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이 부스 앞에 줄을 선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이처럼 연변의 특색을 살린 상품과 치료법은 해외 바이어들에게도 호응을 얻으며 수출 가능성을 확인시켰다.
  대표단은 중국 이우지회, 일본치바지회와의 친목회를 통해 해외 교류를 강화하는 한편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글로벌리더의 마인드파워' 특강을 경청하는 등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세계 각국에서 활략하는 월드옥타 회원들과의 교류를 통해 경제 교류와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등 다방면으로 배움과 교류의 장을 만들어갔다.
  차세대를 대표하는 한혜령 회원은 "이번 대회를 통해 세계 경제의 흐름을 느끼고 우수한 경제인들을 만날 수 있어 뜻깊었다"며 "연변의 미래를 짊어질 차세대 리더로서의 사명감을 느끼는 소중한 경험이였다"고 감격스러운 소감을 전했다.
  한정호 회장은 "이번 대회가 연변무역협회가 글로벌 경제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책임을 다하는 동시에 연변의 우수한 상품과 무역 잠재력을 세계에 알리는 소중한 자리가 되였다"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연변 중소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상호 발전을 위한 가교역할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번 활동은 연변의 활발한 대외 개방과 협력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특히 연변무역협회가 이번 대회를 통해 쌓은 네트워크와 경험은 지역 경제 발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출처:흑룡강신문
  편집:김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