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 시대, 우리는 하나다"를 슬로건으로 내건 '청도 조선족 민속 축제'가 지난 10월 25일부터 이틀간 청도시 청양구 시민운동공원에서 성대히 열렸다. 이번 축제는 민족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소중한 문화와 전통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되였다.
정부 허가를 받아 진행된 이번 민속축제는 청양구위원회 통일전선부, 청양구 문화관광국, 청양구 체육발전센터가 주최하고, 청도시 청양구 민족단결진보협회와 청도시사회조직총회조선족기업복무위원회(청도조선족기업가협회)가 주관했다. 행사는 청도천태요구르트식품유한회사와 선한우리들병원의 특별 후원을 받았으며, 청도 각 형제 단체 및 향우회의 협력으로 성공적인 행사가 펼쳐졌다.
이번 행사는 중화민족 공동체 의식을 굳건히 하는 것을 주선으로, '한마음의 도시·꽃피는 양지'를 주제로 '청양구 제1회 홍석류배 운동회 및 민족문화전승교류전'을 개최했다.
오전 9시에 시작된 개막식에는 대학생 련합회, 퇴역 군인, 중로년련합회 남성조, 소수민족로인 총회, 단체 댄스, 어린이, 목단강련합, 해림, 가목사, 교하, 림구, 상지, 오상, 위해, 흥개호, 서해안, 탁구 등 총 18개 입장팀 842명의 참가자가 입장식에 참여하는 장관을 이루었다.
개막식에서 현지 정부대표와 조선족 각계인사의 인사말에 이어 재판장과 선수 대표 선서가 있었으며 청양구 민족단결사업이 평화의 비둘기처럼 미래로 날개짓하라는 의미에서 비둘기 200마리를 날려 보내는 퍼포먼스로 개막식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다.
이어 이번 행사 홍보대사인 고종훈 감독(전 국가대표 선수)이 축구공을 차는 방식으로 대회의 시작을 알렸다.시민운동공원 각 구장내에서는 건강에 대한 관심과 열정, 단합과 자신감을 키워주는 축구, 배구, 탁구, 족구, 장기 등 다양한 경기가 치러졌으며, 운동장 주변에는 기업들의 자사제품과 다양한 먹거리가 제공되어 방문한 관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선사했다.
이날 축제장에는 청양구 지역팀과 현지무용팀과 청도조선족중로년련합회에서 준비한 다채로운 공연이 이어졌으며, 특히 중로년련합회 200여 명 회원들이 함께한 단체 무용이 큰 이목을 받았다.
행사장 중앙에서는 찰떡치기, 비빔밥 만들기, 김치 담그기 등 전통 체험 행사가 진행되였으며 이 자리에는 귀빈들도 적극 참여해 민족 문화의 현장을 함께했다. 주석대 맞은편에서는 중로년련합회 김명화 선생님의 사회로 80세 이상 어르신들을 위한 효도 잔치가 마련되여 자리를 빛내였다. 이처럼 다양한 민족 문화 전시와 체험을 통해 전통의 맥을 이어가고 문화 간 교류를 도모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였다.
축제 전날인 24일 낮에는 민속축제의 일환으로 청도조선족골프협회와 손잡고 2025청도조선족기업인 골프 연말대회를 청도화산골프장에서 개최했다,
26일에는 이틀간의 뜨거운 함성과 환한 미소, 그리고 스포츠장과 문화마당에서 쏟아낸 모든 노력과 열정을 치하하는 시상식을 청도시 청양구 북안 셰라톤호텔에서 진행했다.
이틀간의 치렬한 경기 끝에 해림팀이 축구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남자배구는 서해안팀, 녀자배구는 흥개호팀이 정상에 올랐으며, 족구대회는 가목사팀이 우승을 거뒀다. 이외에도 탁구, 장기, 게이트볼 등 각 종목의 시상이 이어졌다.
또한 행사 성공적 개최를 위해 큰 후원을 아끼지 않은 청도천태요구르트유한회사와 선한우리들병원을 비롯한 많은 협찬사, 향우회 대표, 김명화·엄정숙 선생, 대학생련합회에 특별 감사패가 수여됐다.
청도조선족기업가협회는 올해 7월 현지 정부로부터 '청도시사회조직총회 조선족기업복무위원회'로 공식임명 받았다. 그후 청도조선족기업가협회 제12기 회장단은 민속축제 행사 비준을 받고 불과 한 달이라는 짧은 준비 기간과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각 단체와의 신속한 소통과 치밀한 준비로 이번 대규모 축제의 성공을 이끌어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한 차례의 축제를 넘어 청도조선족사회의 끈끈한 유대감과 협력의 힘을 보여주었으며,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화합의 장이자 교류의 플랫폼으로 립지를 다졌다.
출처:해안선뉴스
편집:김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