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 10월 31일 오후, 습근평 중국 국가주석이 한국 경주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지도자 비공식회의 기간 중 아누틴 태국 총리와 면담했다.
습근평 주석은 먼저 시리낏 태국 왕대비의 별세에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하고, 마하 와찌랄롱꼰 국왕에게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해 달라고 부탁했다.
습근평 주석은 “중국과 태국은 좋은 이웃이자, 좋은 친구이며, 좋은 친지이자, 좋은 파트너로서 자주 왕래하며 한 가족처럼 지내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2022년 11월 내가 태국을 방문한 이후 중·태 관계는 운명공동체 구축의 새로운 단계로 진입했고, 량국 우호의 기초는 더욱 공고해졌으며 협력의 동력도 강해졌다”고 밝혔다.
습근평 주석은 “올해는 중·태 수교 50주년이자 ‘중·태 우호의 황금 50년’"이라며 "새로운 출발점에서 량국은 과거를 이어 미래를 열어가며, 중·태 운명공동체 건설을 심화·실질화해 량국의 현대화 진전을 함께 추진하고, 지역의 평화·안정과 발전·번영에 더 큰 기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습근평 주석은 또 “최근 중국공산당 제20기 4중전회가 성공적으로 열려 ‘제15차 5개년 계획’ 건의가 심의·채택되었다”며, “중국은 태국과 발전전략을 접목하고, 새로운 시대 중국의 발전 경험을 공유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량국은 중·태 철도 건설을 가속화하고, 농산물 무역·록색경제·디지털 혁신 등 분야의 협력을 강화해 량국 국민이 더 많은 성과를 체감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관광·청년·지방 등 인문 교류를 심화하고, 수교 50주년 기념행사를 잘 개최해 량국 국민 간의 마음의 소통을 증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습근평 주석은 이외 “온라인 도박, 보이스피싱 등 초국가 범죄를 강력히 단속하여 량국 교류와 협력에 안전한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며, “복잡다변한 국제 정세 속에서 중국은 태국과 함께 글로벌 거버넌스 이니셔티브를 실행에 옮기고, 국제 공정과 정의를 수호하며, 글로벌 사우스 국가들의 공동리익을 지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누틴 총리는 “습근평 주석이 시리낏 왕대비 서거에 애도의 뜻을 표한 것은 태국 국민에게 큰 의미가 있으며, 이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공산당 제20기 4중전회의 성공적인 개최와 ‘제15차 5개년 계획’ 건의 채택을 축하하며, 중국의 발전 성과는 감탄을 자아낸다"고 말했다. 아누틴 총리는 "올해는 태·중 수교 50주년으로, 량국 관계 발전의 중요한 리정표”라며 “이를 계기로 량국이 고위급 교류를 강화하고, 경제·무역·과학기술·상호 련결·관광 등 분야 협력을 심화해 태·중 관계를 새로운 높이에로 끌어올리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태국은 온라인 도박 및 보이스피싱 범죄를 계속 강력히 단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누틴 총리는 "습근평 주석이 제시한 네 가지 글로벌 이니셔티브는 중국이 국제사회에서 책임 있는 대국으로서의 역할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태국은 이를 높이 평가하고 적극 지지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태국은 중국과 다자 협력을 강화하고, 지역의 평화·안정·번영을 함께 증진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출처: 중국국제방송
편집: 정명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