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제32차 지도자 비공식회의에서 산업·공급망의 안정적 유지와 역내 협력 촉진이 각계의 주목을 받았다.

　　그중 중한 량국 기업들의 공급망 내 상호 보완과 협력 발전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협력요한 축소판으로, 역내 지속 가능한 발전에 지속적인 동력을 주입하고 있다.

　　한모씨는 한국 경기도에서 중소기업을 운영하며 TV에 사용되는 배광 표시 모듈, 도광판, 광학 소재 등 부품을 생산해 유럽과 미국 지역에 수출하고 있다. 이러한 부품들은 TV 제조 원가의 약 10%를 차지한다. 한 모씨는 회사에서 필요한 원자재의 거의 전부를 중국에서 수입하며, 여러 중국 공급업체와 15년 이상 협력 관계를 유지해 왔다고 소개했다.

　　한국 모 중소기업의 대표인 한장호 씨는 품질만 놓고 본다면 중국 기업들로부터 구입한 원자재는 검증 결과 월 평균 불량률이 1% 미만으로, 매우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중국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상생 발전하는 환경 속에서 함께 성장하고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 중한 량자 무역액은 전년 대비 5.6% 증가한 3천280억 8천만 달러에 달했으며, 중국은 21년 연속 한국의 최대 교역국 지위를 유지했고, 한국은 중국의 두 번째 교역국으로 다시 부상하며 두 나라의 산업·공급망은 깊이 융합되었다.

　　한국수출입은행과 한국산업연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중한 양국은 반도체, 배터리 등 주요 산업·공급망에서 높은 수준의 상호 보완적 관계를 형성했다. 한국의 일부 핵심 원자재는 여전히 주로 중국에서의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중국 기업들도 한국 측과의 협력을 통해 첨단 제조 및 기술 혁신 분야를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국제지역연구센터의 강준영 원장은 중국의 과학 기술은 이미 상당한 발전을 이루었으며, 특히 로봇 등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한 량국은 경제적으로 매우 중요한 협력 파트너이며, 비록 현재 경쟁 요인이 증가했지만 여전히 서로 협력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며 상호 필요로 하는 분야에서 안정적인 공급망 협력을 실현해야만 우리 모두가 추구하는 미래 지향적이고 지속 가능한 세계를 이끌어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15년 '중한 자유무역협정'(FTA)이 공식 발효된 이후, 량국 간 무역은 지속적으로 증가했으며, 투자와 산업 협력도 크게 확대되었다. 한국수출입은행 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 9월까지 중국 시장에 진출한 한국 기업은 약 2만 9천 개 사에 달했다. 동시에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의 시행도 아시아태평양 지역 경제 통합을 더욱 촉진했다.

　　제조업 외에도 최근 몇 년간 한국의 식품, 패션, 유통 등 분야의 기업들도 적극적으로 중국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많은 기업들이 중국 내 생산 라인을 확장하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융합한 판매 채널을 구축했으며, 중국 기업들과 장기 협력 계약을 체결해 더 다양하고 안정적인 협력 모델을 모색하고 있다.

　　출처: 중국국제방송

　　편집: 정명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