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30일 밤, 중국 제15차 북극해 과학탐사팀의 장기 해빙 관측 작업이 종료되기 하루 전, 한 어미 북극곰이 두 마리 새끼를 데리고 탐사팀원들이 탑승한 ‘설룡(雪龍) 2’호 극지 과학탐사 쇄빙선 주변에 모습을 드러냈다.

　　어미 곰은 위협적인 울음소리를 내거나 몸을 곧게 세워 주변을 살피는가 하면, 새끼들은 호기심 가득하게 해빙 위의 각종 장비들에 호기심을 보이며 놀았다.

　　북극곰들이 선박과 팀원들을 관찰하는 동안, 탐사팀원들은 가까운 거리에서 북극곰 가족을 지켜보았다. 북극곰들이 놀다 지쳐 선박에서 조금 떨어진 해빙 릉선에서 잠들면서, 탐사팀은 해빙 하강 작업을 정상적으로 진행할 수 없게 되였다.

　　이에 따라 탐사팀은 31일 헬리콥터를 리용해 저속으로 인도적인 저고도 퇴거 작전을 펼쳤다. 헬리콥터 퇴거 과정에서 탐사팀은 감시를 강화하면서 해빙으로 하강해 작업을 진행, 잔여 해빙 작업 임무를 순조롭게 완수했다. 작업 완료 후, 북극곰 가족은 다시 선박 주변으로 돌아와 탐사팀을 ‘배웅’했다.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편집: 장성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