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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부스 1분 2골 폭발… 연변룡정커시안팀, 중경에 3-0 완승"
//hljxinwen.dbw.cn  2025-09-28 15:59:46

  전설의 홈장, 연길에서 다시 쓰는 마법

  9월 27일 오후, 연길시전민건강체육중심. 가을 새살이 그립을 타고 내리쓰는 그린 우에, 2025 중국 축구 갑급리그 제24라운드의 뜨거운 전투가 펼쳐졌다.

  '마귀홈장'으로 불리는 이 곳은 이날도 변함없는 함성으로 가득 찼다. 상대는 슈퍼리그 진출을 꿈꾸며 최근 감독까지 교체하는 강수를 둔 2위 중경동량룡팀(이하 중경팀). 그들의 도전을 맞이한 것은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며 4위 자리를 굳건히 하려는 연변룡정커시안팀(이하 연변팀)이였다.

  이기형 감독은 공격적인 3-4-3 전형으로 맞섰다. 리달, 서계조, 허문광의 삼중 수비벽 뒤에 리룡, 박세호, 도밍구스, 리강이 중원을 책임졌고, 최전방에는 우카추쿠, 포부스, 김태연이라는 날카로운 삼두마차가 포진했다. 골문은 구가호가 지켰다. 오래만에 벤치에 이름을 올린 황진비의 존재감도 기대를 모았다.

  팽팽한 신경전, 마법을 기다리는 침묵  

  경기시작을 알리는 심판의 호르래기 소리와 함께 두 팀은 탐색전 없이 서로의 허를 찌르는 공격전을 펼쳤다. 시작 1분도 안 되여 우카추쿠의 첫 슈팅이 터져나갔고 4분에는 포부스의 위협적인 슈팅과 코너킥이 이어졌다.

  연변팀의 공격 파도가 밀려오자 중경팀도 6분경 날카로운 역습으로 답했다. 중경팀 향여망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는 순간 관중석은 탄성을 내뱉으며 일시적으로 숨을 죽였다.

  그러나 이후 경기는 마치 깊은 호수처럼 잔잔하면서도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에 휩싸였다. 중경팀이 라인을 올리며 점유율을 잡기 시작했고 연변팀은 굳건한 수비 조직력을 바탕으로 상대의 공격 루트를 하나둘씩 차단해 냈다. 34분경, 포부스가 빠른 역습에 나섰지만 상대 사다우스카스의 파울로 중단되는 아쉬움을 남겼을 뿐, 전반 45분은 량팀 모두 결정적인 한 방을 터뜨리지 못한 채 0-0으로 막을 내렸다. 마치 거대한 폭풍이 몰아오기 전 고요하게 모여드는 구름과도 같았다.

  력동적인 드라마는 후반에 펼쳐지다. 10분의 광란

  휴식 시간의 전술 보드가 녹아내린 후반전. 연변팀은 전반전과 같은 전력으로 다시 그린에 섰다. 49분, 마침내 터질 것만 같던 기회가 왔다. 포부스의 스마트한 패스를 받은 김태연의 강슈팅이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는 가슴 아픈 순간이었다. 아쉬움이 경기장을 맴돌던 그때, 이기형 감독의 결단이 빛을 발했다. 57분, 김태연 대신 황진비를 투입하며 공격에 새로운 활력을 주문한 것이다.

  그리고 마법이 시작된 것은 불과 1분 후였다. 58분, 중원의 지휘자 도밍구스가 상대 수비 뒤 공간을 찌르는 날카로운 패스를 포부스에게 련결했다.  

  포부스는 홀로 상대 진영을 달려나가 골키퍼와의 1대1 상황을 침착하게 마무리 지으며 네트를 흔들었다. 그러나 곧바로 들려온 부심의 오프사이드 선언에 경기장은 순식간에 얼어붙었다. 모든 시선이 주심과 VAR 판독을 기다리는 동안, 3분의 긴장된 시간이 지루하게만 흘렀다.  

  마침내 심판의 단호한 '골 인정' 선언이 내려지는 순간, 연길홈장은 환호의 물결로 뒤덮였다. 1-0!

  그러나 이 기쁨은 예고편에 불과했다. 아직 관중들의 박수 소리가 채 가시지도 않은 59분, 상대 수비의 치명적인 실수로 공을 가로챈 포부스가 다시 한번 골키퍼를 정면으로 돌파했다.

  그리고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그는 여유롭게 공을 빈 골망에 차넣으며 시원하게 네트를 갈랐다. 불과 1분 만의 련속 골! 포부스의 '광속 멀티골'에 경기장은 열광의 도가니로 변했고 연변팀은 단숨에 2-0으로 승기의 흐름을 잡았다.

  이 련속 골은 상대팀의 사기를 꺾은 결정타이자, 연변의 '마귀홈장' 저력을 여실히 증명하는 통쾌한 순간이였다.

  완벽한 마무리, 그리고 다음 장을 위한 선언

  흔들리는 중경을 상대로 연변의 공격은 멈추지 않았다. 66분, 서계조의 장거리 크로스를 받은 우카추쿠가 세명의 수비수를 유린하며 포문을 열었다.

  3-0. 십 분도 채 되지 않는 시간 동안 터져 나온 세 골은 연변팀의 화력과 집중력을 세상에 선언하는 것만 같았다.

  이후 연변팀은 리달을 호재겸으로 우카추쿠를 왕자호로 교체하며 체력을 관리하고 수비 조직력을 더욱 견고하게 했다.

  중경팀의 막판 반격이 있었지만 구가호의 선방과 수비진의 철벽 방어는 바람도 샐틈없이 흔들리지 않았다. 결국 주심의 최종 휘슬 소리와 함께 연변팀은 값진 홈 경기 3-0 완승을 거머쥐였다.

  이 승리는 단순한 점수 차의 승리가 아니였다. 이기형 감독의 자신감과 철학이 담긴 공격 축구, 도밍구스와 박세호가 촘촘하게 련계하는 중원, 포부스와 우카추쿠가 보여준 날카로운 결정력, 그리고 끝까지 굳건한 수비진과 골키퍼 구가호의 선방이 만들어 낸 종합 선물세트와도 같았다. 특히 외적 용병들의 눈에 띄는 경기력 향상과 팀의 완벽한 융화는 연변팀의 가능성을 한층 높여주었다.

  '마귀홈장'을 지키며 2위 강팀을 완파한 이 날의 승리는 연변팀이 단순한 흑마가 아닌 체계적이고 유연한 전술로 상위권을 향해 당당히 나아가는 강팀임을 증명했다. 10월 4일 정남감련과의 원정 경기를 앞둔 연변의 발걸음은 더욱 가벼워 보인다. 가을 하늘처럼 높아진 그들의 리상을 향한 려정은 이제 막 새로운 장을 넘어가려 하고 있다.

  출처:흑룡강신문

  편집:김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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