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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향춘과 로인 제자들의 조선족무용 공연 장춘로년대학서 성황리에
//hljxinwen.dbw.cn  2025-09-28 10:29:03

  9월 26일, ‘은령에 마음 모아 아름다움을 꽃피우고 민족융합으로 당의 은혜를 노래하자’를 주제로 조선족 무용 특별 전시공연이 장춘로년대학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였다. 공연 참가자들은 화려한 조선족 무용복장을 곱게 차려입고 우아한 춤사위로 관중들에게 다채로운 예술의 향연을 선사했다.

  이번 공연은 장춘로년대학 개방주간의 주요 행사로 장춘시조선족군중예술관 전임 부관장인 조선족 무용가 백향춘과 그의 제자들이 주역을 맡았다. 백향춘은 연변대학 예술학원 무용교육과를 졸업한 후 20여년간 조선족 무용의 교육과 창작에 매진해왔다. 앞서 그의 대표작 〈고운(鼓韵)〉은 문화부 제15회 ‘군성상(群星奖)’국가급 수상작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으며 제28회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4·15’ 국제예술제에서 금상을 수상한 바 있다.

  장춘로인대학의 조선족 무용교원 백향춘

  이날 전시 공연에서 백향춘과 그의 제자들은 〈장백폭포〉, 〈잊을 수 없는 그날〉, 〈장고소리에 전하는 당의 은혜〉, 〈장백산 아래 나의 집〉, 〈모란봉〉, 〈꽃파는 처녀〉, 〈물항아리 춤〉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였다.

  특히 주목할 점은 이번 공연에 참가하는 백향춘의 제자 대다수가 한족 로인들이라는 사실이다. 조선족 무용을 처음 접하는 이들이었지만 조선족 무용의 아름다움에 매료되여 배움을 시작했다. 백향춘은 무용 기초가 전혀 없는 로인들을 상대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으나 포기하지 않고 체계적인 지도법으로 이들을 전국적인 대회에서 입상할 수 있는 실력을 가진 로인 무용단으로 육성했다.

  〈장고소리에 전하는 당의 은혜(长鼓声声颂党恩)〉는 2024년 제10회 전국로년대학 문예공연에서 최고상인 ‘금모란상(金牡丹奖)’을 수상했으며 2025년 ‘락령컵(乐龄杯)’ 전국로인문예공연에서는 1,137개의 참가작품중 5위를 기록하며 결선에 진출했고 최종적으로 ‘최고 풍채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이루었다.

  장춘로인대학 당위 서기이자 교장인 장걸은 “백향춘 교원은 5년 넘게 우리 학교의 로인들을 가르쳐준 실력과 인품을 모두 겸비한 모범교사이다. 그는 탁월한 전문성과 교수법을 지니고 있으며 따뜻한 인품으로 학생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특히 백향춘교원이 이끈 우리 로년대학의 로인무용팀은 두차례의 전국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학교의 명예를 드높였다.”고 말했다.

  한 로인은 “백향춘교원은 우리에게 조선족 무용을 가르쳐줄 뿐만 아니라 무용을 통해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도 알려주었다. 매번 련습을 할 때마다 한사람, 한사람에게 세심하게 지도해주었고 그런 헌신적인 모습에 모두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출처:길림신문

  편집:김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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