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의 황금계절을 맞이하여 9월 13일 아성구 조선족중학교 운동장에서 아성구 '동광컵' 조선족전통운동회가 성대히 개최되였다.
이번 운동회는 중화민족공동체의식을 다지고 조선족 전통문화와 체육의 매력을 보여주며 각 민족간 교류와 융합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운동회에는 아성구 쌍풍가 도사무원 서기 우용(于泳), 가도 사무처 주임 우과봉(于科凤), 아성구조선족사업촉진회 김종학 회장, 할빈시조선족로년문화협회 최정자 부회장, 아성구 공신국 최형일 부국장, 아성구조선족로년총회 진학봉 회장, 흑룡강달풍과기유한회사 김희선 동사장, 쌍풍가 동광촌 김진렬 서기, 아성구 질병예방통제센터 김해화 주임 등 관계자들이 참석하였다.
개회식은 최호림 아성구조선족중학교 당지부서기 겸 교장의 사회로 진행되였다. 장엄한 국기 게양식과 함께 본 행사의 서막이 열렸으며 아성구 각지역 조선족마을의 대표들인 동광, 신광, 홍신, 해동, 고승, 선풍, 금수, 성건 8개 선수단이 사열대를 통과하며 당당한 기세와 열정을 보여주었다. 금년 7월 23일에 고고성을 울린 아성구조선족로년총회 진학봉 초대회장은 축사에서 유구한 력사를 자랑하는 아성조선족들사회가 전통을 이어받아 단결협력하여 우리의 우수한 문화를 지켜가자고 강조했다.
이어 진행된 단체 체조 공연에서는 활력 넘치는 광장무와 민족특색이 짙은 전통무용, 어린 합창 무용 등이 선보여 관중들로부터 끊임없는 박수를 받았다.
이번 운동회 경기는 깔끔한 솜씨가 필요한 바늘실 꿰기, 민속 정취가 넘치는 담배불 붙이기, 릴레이 방식의 공 돌리기, 평형감각을 요구하는 물항아리 이고 달리기, 인내심을 시험하는 병 낚시, 재치를 발휘하는 사람 찾기 및 계주 등 조선족의 생활과 전통에서 령감을 얻은 7개 종목으로 구성, 현장에 참여한 모든 사람들의 큰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냈다. 선수들과 관중들이 함께 만들어낸 웃음과 함성은 운동장을 뜨겁게 달궜다.
페회식에서는 아성구조선족로년협회 무용대와 조선족소학교 학생들이 각각 아름다운 무용과 전통 타악기 공연을 선사하여 민족문화의 계승과 발전을 생동적으로 보여주었다. 이어 동광촌 김진렬 서기가 명년 개최 주체인 홍신촌 손학철 서기에게 회기를 전달하며 이번 운동회의 성공적인 막을 내렸다.
이번 '동광컵'은 단순한 스포츠 경기를 넘어 뜨거운 경쟁 속에서도 민족간 우의를 다지고 서로 기예를 겨루며 지혜를 나누는 장이 되었으며 '중화민족 일가친, 동심공주 중국꿈'의 아름다운 그림을 선명하게 그려냈다.
출처:흑룡강신문
편집:김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