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발전의 '바로미터'로 꼽히는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 중국 정부가 팔을 걷어붙였다.
상반기 중국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하면서 일자리 안정화를 든든하게 뒷받침했다. 특히 4, 5월 생산 증가가 로동 시장 활력으로 이어지면서 실업률이 각각 5.1%, 5%로 감소했다. 6월 실업률도 5% 수준을 유지했다.
일부 업계에선 인력 수요가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반면 과학기술 혁신 및 산업 혁신의 융합 발전이 심도 있게 추진되면서 신흥 산업 및 현대 서비스업의 채용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2분기 휴머노이드 로봇, 신소재, 스마트 하드웨어 등 산업의 채용 인원이 전년 동기 대비 398.1%, 72.1%, 50.3%씩 확대됐다. 또 반려동물 서비스, 자동차 서비스, 양로, 게임, 온라인 생활 서비스 등 분야의 채용 인원이 모두 30% 넘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중국의 대학 졸업생 규모는 1천222만 명에 이르러 또다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에 각지에선 대학 졸업생 취업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다양한 조치를 취해 취업과 창업을 촉진하고 있다.
중국 교육부는 신흥 산업기업의 복합형 인재, 즉 지식과 기술을 겸비한 인재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대학생 취업 능력 향상 사업을 실시했다. 해당 사업은 각 지역과 학교가 2천600여 개의 '세부 전공'과 1천100여 개의 직업 능력 훈련 과정을 개설하도록 추진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졸업 전 취업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지방 차원의 지원도 눈에 띈다. 중경(重慶)은 100만 명에 달하는 대학 졸업생 등 청년의 취업과 창업을 지원하는 사업을 실시하고 길림(吉林)성은 현지 69개 대학과 련계해 취업 관련 정책을 홍보하는 등 구직 활동을 지원한다.
하지만 고용 총량의 압박이 여전해 구조적 모순이 두드러지고 일부 로동자의 소득 증대가 어렵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이에 중국 국무원 판공청은 최근 일자리 안정화와 관련해 7가지 정책을 발표했다. 그중 고용 안정을 위한 특별 대출 지원 범위, 기업 실업보험 환급 비률, 사회보험 보조금 범위 등을 확대하는 등 일련의 새로운 조치가 포함됐다.
올 1분기 실업보험 비률을 단계적으로 인하했다. 이를 통해 기업 측 부담을 456억원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58만8천 개(중복 포함) 기업에 고용 안정 자금 35억2천만원을 지급했으며, 취업 보조금 238억원, 고용 안정 및 확대 특별 대출 1천563억원을 제공했다.
출처: 신화망 한국어판
편집: 장성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