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의 서늘한 바람이 흑룡강의 도시와 시골을 스치며 사방에서 몰려든 관광객들의 발길을 끈다. 이 청량함은 단순히 더위를 피하기 위한 초대가 아니라, 관광객들이 민족 노래와 춤에 취하고, 이국적인 이야기에 흠뻑 빠지며, 다채로운 정취에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문화의 뉴대로 변신신한다.
여름철 피서 관광 '100일 행동'의 깊은 뜻은 바로 '서늘함 때문에 찾아온' 것에서 '문화 때문에 머무르는' 것으로의 도약에 있다. 올여름, 흑룡강은 '청량 + 문화'라는 독특한 조합으로 피서 경제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생생한 주석을 달았다. 시리즈보도 <청량 경제의 비밀을 찾아서>를 통해 려정에서 만나는 특별하고도 잊을 수 없는 '룡강(龙江)' 문화를 체험해보기로 한다.
올해, 흑하 애휘(爱辉)구 곤하(坤河)향은 다우르족(达斡尔族) 전통 주거지 '주커차(柱克查)'의 원형을 제방 밖 초원에 재현하고, 이를 무대로 <농부의 토끼 사냥>(农夫打兔), <다우르족 가족>(达斡尔人家) 등 몰입형 민족 시나리오 연극을 선보였다. 관광객들은 초원의 상쾌하고 서늘한 바람을 맞으며 직접 민족 문화의 생생한 맥박을 느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몰입하여 체험하고, 깊이 참여하며, 가져가서 음미할 수 있는' 문화의 향연으로 변화하는 것도 경험할 수 있다.
초원의 노래와 서늘한 바람이 어우러질 때, '물리적인 시원함(物理清凉)'은 문화적 온기를 갖추기 시작한다. 그리고 볼가장원(伏尔加庄园)에서 청량함과 함께 다분한 러시아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잣나무 화덕에서 피여오르는 러시아식 빵(列巴)의 고소한 향기, 열정적이고 화끈한 러시아 춤은 '관광 체험'을 감정적으로 공감하도록 하면서 그 즐거움을 만끽하도록 했다.
민족 노래에서 이국적인 옛이야기에 이르기까지, 흑룡강의 '문화 + 청량'을 더욱 잘 보여 주는 곳은 바로 중앙대가(中央大街)의 생생한 생활활기 속에 있다. 여기에서 민족의 문화 전승, 러시아식 건축의 정취, 그리고 마디얼 아이스크림(马迭尔冰棍) 같은 본토 생활의 온기를 함께 느낄 수 있다.
맥주의 시원함, 음악의 랑만, 공연의 생동감, 수학(研学)관광에서의 깨달음. 문화의 깊은 뜻과 청량함의 유쾌함이 만나 기묘한 불꽃을 튀길 때, 복제할 수 없는 하나의 '문화 관광 초대장'이 만들어진다. 이번 여름, 꼭 흑룡강을 찾아야 하는 리유다.
청량함은 천혜의 선물이고, 문화는 후천적인 노력이다. 이처럼 청량함과 문화가 흑룡강에서 만날 때, 그것은 단순한 중첩이 아니라 기묘한 공생(共生)이다. 이 공생 속에는 자연과 인문(人文)의 융합이 있다. 자연은 무대가 되여 천지의 바탕을 펼쳐내고, 인문은 령혼이 되여 세월의 빛을 밝힌다. 이 공생 속에는 전통과 현대의 교향곡이 있다: 전통은 뿌리가 되여 문화의 토양에 깊이 박히고, 현대는 날개가 되여 체험의 경계를 넓힌다. 이 공생 속에는 생태와 발전의 화음이 있다. 생태는 기초가 되여 지속 가능한 터전을 다지고, 발전은 맥박이 되여 혁신의 활력을 살려준다. 흑룡강의 여름은 단순히 22℃라는 수자가 아니다. 그것은 자연과 문화가 함께 어우러지는 향연이다. 최고의 려행이란 경치에 온기를 불어넣고, 문화가 숨 쉬게 하며, 매번의 출발이 력사와 도시, 그리고 삶과의 깊은 포옹을 하는 것이다.
출처:흑룡강라디오텔레비전방송
편역:김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