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사천성 성도(成都)시 지하철에 은행카드 터치 결제 기능이 공식 도입됐다. 승객은 유니온페이나 역외에서 발급된 비자, 마스터카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카드로 청두 전 로선 지하철을 리용할 수 있으며 동일한 료금으로 자동 결제가 이루어진다.

　　이로써 성도는 북경과 상해에 이어 국내외 은행카드로 개찰구를 직접 통과할 수 있는 도시가 됐다.

　　성도 지하철 운영사 관계자는 "지난 3개월간 전 로선에 걸쳐 1만여 대의 장비와 30여 개의 시스템을 전면 업그레이드해 은행카드 터치 결제 기능이 예정대로 도입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성도시는 운행거리 672㎞에 달하는 16개 궤도교통 로선을 운영하며 주요 상업지구와 관광지를 촘촘히 연결하고 있다. 해외 려행객들의 이동 체험을 최적화하기 위해 성도 지하철 전 로선에 중국어·영어 안내 표지판이 설치돼 있고 모든 열차와 역에서 두 언어 방송이 제공된다. 또한 423개 역에 다국어 통역기가 비치되어 있고 일부 주요 역에는 중·영 이중 언어 자원봉사 서비스도 운영되고 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청두 항공 통상구의 출입경 인원은 300만 명(연인원, 이하 동일)을 넘어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했다. 그중 외국인은 79만 명 이상으로 58.5% 늘었다.

　　한편, 성도에서는 21개 역외 전자지갑으로 직접 결제가 가능하다. 또한 시 전역 역외 카드 결제 가맹점은 약 6만5천 곳, 택스리펀(Tax Refund) 매장은 427곳에 달한다.

　　출처: 신화망 한국어판

　　편집: 장성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