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소성 서주(徐州)시 쌍정(雙井)촌의 옥상에는 태양광 패널들이 길게 늘어서 있다.

　　국가전력망(STATE GRID·國家電網) 서주전력공급회사는 쌍정촌을 대상으로 마을 전체에 분산식 태양광 시설을 설치하는 사업을 진행했다. 마을 전체의 태양광발전 설비용량은 2천709㎾(킬로와트)로 이는 지역 가정과 린근 산업단지에 재생 전력을 공급한다.

　　회사의 류지틈(劉志闖) 엔지니어는 "옥상 태양광 사업에 사용하지 않는 지붕 공간을 제공하면 농민들이 안정적인 임대 수입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태양광 패널이 정상적인 수명을 다하기까지 해당 마을은 총 640만원이 넘는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동시에 해당 사업은 태양광 건설 및 관리 비용을 약 22%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

　　이 같은 사업을 통해 서주는 도시 전역 14만 개 지붕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했다.

　　분산식 태양광발전 프로젝트는 농촌 주택에서 산업단지에 이르기까지 중국 전역에 걸쳐 광범위하게 시행되고 있다. 중국 국가에너지국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중국 분산식 태양광발전 설비용량은 370GW(기가와트)로 집계됐다. 2013년 말의 121배에 달하는 규모다.

　　특히 강소성은 완전한 태양광 산업사슬을 자랑하며 분산식 태양광 에너지의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2024년부터 강소성에는 월평균 약 1.5GW의 분산식 태양광발전 시설이 신규 추가됐다. 현재 강소성은 7개 촌(村) 전역에 분산식 태양광발전 시설 설치가 완료했다.

　　옥상 태양광 시설은 공장에서도 활용되고 있다. 서주에 위치한 한 신에너지차 산업단지가 대표적 사례다.

　　5만2천㎡의 옥상 패널이 설치된 이곳 산업단지에서는 년간 약 700만㎾h(킬로와트시)의 전력이 생산된다. 류 엔지니어는 이를 들어 "2천800t(톤)의 석탄 사용을 대체하고 약 7천500t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할 수 있는 량"이라고 설명했다. 옥상 패널 설치 후 산업단지 입주기업의 에너지 비용도 평균 2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 혁신은 태양광발전 도입을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

　　강소성 무석(無錫)시에선 최근 중국 최초의 페로브스카이트 태양광 산업단지가 문을 열었다. 이곳은 건물 커튼월에 페로브스카이트 태양광 모듈을 적용해 건물 외벽을 일종의 발전기로 사용한다.

　　해당 페로브스카이트 태양광 프로젝트 개발업체의 강위룡(姜偉龍) 부총재는 태양광 패널이 이제 옥상 설치 단계에서 벗어나 건물 구조물의 일부로 합쳐지고 있다고 말했다.

　　산업단지는 3천 개 이상의 페로브스카이트 태양광 모듈로 구성된 수백m의 벽으로 둘러져 있다. 이를 통해 년간 110t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출처: 신화망 한국어판

　　편집: 장성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