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2분기 대외무역 데이터에서 '밀어내기 수출' 효과가 컸다. 국가정보센터에 따르면 6월 중국의 미국 동부·서부 항로 수출 컨테이너 운임지수는 전월 대비 각각 37.6%, 29.9% 급등했다. 5월 상승폭보다 각각 32.3%포인트, 19.6%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원빈(溫彬) 중국민성(民生)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상반기 미국의 관세 정책 변동 속에서도 중국 수출은 강한 회복력을 보여 외부 불확실성을 견뎌냈다"며 "타이밍을 활용해 '밀어내기 수출'과 '우회 수출'을 추진했고 무역 파트너 다변화를 도모했다"고 분석했다.
거시 데이터에 따르면 5월 중국의 화물 수출입 총액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다. 이 중 수출이 6.3% 늘었다.
이에 대해 부릉휘(付凌暉) 중국 국가통계국 대변인은 대외무역 다변화 전략 속에서 아세안, '일대일로' 공동건설 국가와의 교역이 계속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일부 노동 집약적 상품 수출이 다소 둔화했으나 기술 집약도가 높은 전기·기계 제품 수출이 확대됐다고 부연했다. 이는 중국이 초대형 경제 규모, 완비된 산업체계, 종합 경쟁력 등 우위를 지니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설명이다.
련평(連平) 광개(廣開)수석산업연구원 원장 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하반기 중국 수출이 압박을 받을 수 있지만, 각국의 집단적 견제가 미국의 관세 면제 연장을 압박할 가능성 등 유리한 요인도 있다고 내다봤다.
출처: 신화망 한국어판
편집: 장성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