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王毅) 중공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11일 쿠알라룸푸르에서 초청으로 아난다 캐나다 외무장관과 면담했다.
왕의 부장은 올해는 중국·캐나다 수교 55주년이자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20주년으로, 과거를 정리하고 미래를 모색하는 중요한 계기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달 리창 총리와 카니 총리가 적극적이고 건설적인 통화를 가졌으며, 카니 총리는 중·캐 관계를 재조정하고 보다 많은 교류와 협력을 전개하자고 제안했고, 중국 측은 이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왕의 부장은 최근 몇 년간 중·캐 관계가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그 시비곡직은 명확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량국은 령토 분쟁도, 지정학적 갈등도 없으며, 충분히 서로를 성취시키는 동반자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량측은 량국 총리가 달성한 중요한 공감을 더욱 리행하고, 보다 객관적이고 리성적인 태도로 상대를 바라보며, 보다 적극적이고 개방적인 자세로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국가 안보를 지나치게 확대해 중국 기업을 부당하게 압박하는 것에 반대하며, 캐나다 측이 중국 기업의 투자와 운영에 량호한 경영 환경을 제공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왕의 부장은 미국이 관세를 남용해 국제 경제·무역 질서를 훼손하고 세계 경제 성장을 저해하며, 심지어 작은 나라와 가난한 나라에도 높은 관세를 부과하고 있는 반면 중국은 다자주의와 자유무역을 견지하며, 최빈국에 100% 제품 무관세 혜택을 자발적으로 제공해 개발 기회를 공유하고 각국의 공동 현대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복잡다단한 국제 정세 속에서 모든 국가는 유엔 헌장을 기반으로 하는 국제관계 기본 원칙을 고수하고, 모든 국가의 평등, 내정 불간섭, 국가 간 평화공존을 지켜야 하며, 특히 대국은 선(先)실력 후(後)평화라는 강권 론리를 버리고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아난드 총리는, 캐나다는 중국과의 관계 발전을 중시한다고 밝혔다. 그는 량국 총리의 성공적인 통화는 량국 관계가 정상궤도로 복귀하는 데 있어 적극적 발걸음을 내디뎠으며, 실무 협력 확대의 기반을 다졌다고 말했다. 또한 캐나다 신정부는 공급망 다변화, 경제 회복 탄력성 강화, 캐나다 국민의 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난드 총리는 캐나다는 중국과 접촉하고 또 솔직한 소통을 유지하며, 실무적이고 건설적인 자세로 량국의 경제·통상, 보건, 인문 등 각 분야 교류와 협력을 조속히 회복해 나갈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출처: 중국국제방송
편집: 정명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