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을 맞아 각지에서 기획한 플리마켓, 야시장 등이 인기를 끌고 여기에 여름 관광 성수기가 더해져 하계 소비 잠재력이 빠르게 방출됐다.
중국 국가정보센터 통계에 따르면 2분기 오프라인 소비 열기 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25.5% 증가했다. 상반기 전체로는 18.9% 늘었다.
특히 외식·숙박 등 생활 서비스 소비의 개선이 두드러졌다. 2분기 생활 서비스 소비 열기 지수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13.2% 상승했다. 이 중 레저·오락업, 요식업, 숙박업이 각각 28.1%, 9.5%, 7.3% 증가를 기록했다. 상반기 전체 생활 서비스 소비 열기 지수는 15.7% 높아졌다. 레저·오락업, 료식업, 숙박업은 47.4%, 12.0%, 5.5%씩 확대됐다.
양도령(楊道玲)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 빅데이터발전부 빅데이터분석처 처장은 "올 들어 국가 보조금 정책에 힘입어 가전 등 소비재 이구환신(以舊換新·중고 제품을 새 제품으로 교환 시 제공되는 혜택)이 열풍을 일으키며 소비 활력 제고에 핵심적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모니터링 결과, 이구환신 영향으로 2분기 주요 가전 품목 온라인 소매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8.0% 늘었고, 상반기에는 14.9% 증가했다. 6월만 놓고 보면 36.1% 급증해 연초 이후 빠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중점 분야 투자도 지속적으로 탄력을 받았다. 국가정보센터 입찰·락찰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1~6월 전국 프로젝트 낙찰 금액은 전년 상반기보다 23.3% 증가했다. 그중 2분기 낙찰 금액은 전 분기 대비 23.4%, 전년 동기 대비 37.7% 증가했다. 특히 강소(江蘇)·광동(廣東)·절강(浙江)·산동(山東)·사천(四川) 등 경제 대성(大省)이 여전히 '기둥 역할'을 하며 2분기 락찰 금액 비중의 40% 이상을 차지했다.
전문가들은 하반기에 내수, 특히 인프라 투자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한다. 자금원이 여전히 풍부하고 투자 프로젝트가 계속 늘어나는 만큼, 하반기 인프라 투자 증가율이 반등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원빈(溫彬) 중국민성(民生)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올해가 '14차 5개년(2021∼2025년) 계획'의 마무리 해로, 102개 중점 프로젝트 건설이 속도를 낼 것"이라며 "하반기 남은 신규 특별채 2조2천억원과 초장기 특별국채 7천450억원을 포함해 인프라 투자에 투입될 자금 규모가 상반기를 웃돌 것"이라고 설명했다.
출처: 신화망 한국어판
편집: 장성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