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변조선족기업가협회(회장 한걸) 소속 기업인과 경제인 13명이 4월 24일부터 27일까지 중국 광동성에서 열린 '제9회 광동성조선족민속축제'에 참가해 민족 문화의 계승과 동시에 량 지역 간 경제 협력의 교두보를 마련하는 성과를 거뒀다.
광동성조선족민속축제에 참가한 연변조선족기업가 대표단 일행
이번 행사는 광동성조선족련합회가 주최하며, 전국 각지에서 모인 조선족 사회의 대표들과 기업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문화적 뉴대감을 다지고 실용적 비즈니스 협력 방안을 론의하는 자리로 평가 받았다.
광동성조선족민속축제는 문화와 경제의 융합으로서 이번 축제는 조선족 전통 민족체육경기, 전통 음식 만들기, 문화공연 등 다채로운 문화 행사로 꾸며졌다. 연변 기업인들은 이와 함께 광동 지역의 산업단지 시찰, 현지 기업 대표와의 라운드테이블 회의, 불산조선족기업가협회와 업무협약 체결 등 경제 활동에 집중했다. 특히 광동성 불산시에 위치한 산업단지를 견학하면서 기업 기술혁신 사업 현황을 견학하며 연변의 전통 산업과의 시너지 가능성을 탐색했다.
연변조선족기업가협회와 광동성 불산시조선족기업가협회는 량측의 공동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체결
상호 발전을 위한 기업인 좌담회의 한 장면
연변조선족기업가협회와 불산조선족기업가협회는 업무협정을 통해 여러개 분야에 걸친 협력 량해각서(MOU) 을 체결했으며 향후 세부 로드맵을 수립하기로 합의했다.
길림성 전 인대대표, 연변조선족기업가협회 전규상 명예회장은 "현지 기업인들과의 간담회에서 광동은 개혁개방의 최전선에서 축적한 글로벌 네트워크와 스타트업 생태계가 강점" 이라며 "연변은 동북아 교통 허브와 청정자원을 바탕으로 신성장동력을 발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광동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 노하우를 연변의 중소기업에 전수해 동북아 시장 공동 개척에 나서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불산조선족조선족기업가협회 김강철 회장은 "연변은 일대일로 북방 루트의 핵심 거점"이라며, "광동의 자본과 기술이 연변을 통해 조선·러시아 시장으로 확장될 수 있는 협력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량 지역 간 정기적 인력 교류 프로그램"을 제안했다.
연변조선족기업가협회 리영록 비서장은 "량 지역 간 정기적 인력 교류 프로그램"을 제안하면서 향후 연변과 광동지역 기업인들의 정기적인 교류가 이루어지기를 희망했다.
연변조선족기업가협회 한걸 회장은 연변기업인들의 광동성 방문에 대해 "단순한 민족 행사 차원을 넘어 지역 간 산업 구조 조정의 계기"로 평가했다. 한회장은 "광동의 기술력과 연변의 지리적 이점이 결합되면 중·러·조접경 지역의 물류·에너지 인프라 사업에서 독보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민족 네트워크를 경제 협력의 구체적 수단으로 활용하는 시네지효과를 전환하는 계기로 되였다."고 밝혔다.
연변조선족기업가협회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량 지역 기업인의 온·오프라인 교류 행사를 정기화할 방침이다. 또한, 연변 지역의 청정 농산물이 광동지역에 진출하는 방안도 실행중이다.
이번 민속축제는 조선족 사회의 문화적 공유와 더불어 실질적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며, 지역 간 상생 발전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출처:흑룡강신문
편집:김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