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봄이면 남방의 많은 철새들이 북방으로 이동하기 시작한다. 철새 ‘선봉대’가 속속 송화강 할빈구간에 도착하고 있다. 최근 할빈시 환도시고속도로 송화강 우에 30~40마리의 붉은부리갈매기의 모습이 나타났는데 이들은 올봄 가장 먼저 관찰된 붉은부리갈매기떼이다. 그들은 공중을 날기도 하고 얼음우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먹이를 찾기도 하고 날개짓을 하면서 겨우내 조용했던 송화강을 깨웠다.
붉은부리갈매기 이동 경로에서 가장 중요한 ‘휴게소’인 송화강 할빈 구간은 강이 점점 녹으면서 더 많은 붉은부리갈매기를 맞이하게 될 것이다. 4월부터 도심의 강가도 최적의 관람시기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출처: 동북망
편역: 정명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