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봄이라 우쑤리강변의 빙설이 다 녹지 않았지만 철새들의 회귀는 시작되였다. 떼를 지어 강변을 거니는 왜가리, 날개를 펴보이며 우아한 몸매를 자랑하는 백로, 쌍을 지어 사랑을 속삭이는 원앙, 여유작작 헤염치며 물 우를 오가는 청둥오리...모두가 봄을 알리러 이곳에 모였다.
푸른 하늘을 날아다니다가 강변에 내려앉아 먹이를 찾는 철새들의 모습은 조화롭고 생기 넘치는 한 폭의 그림을 방불케했다.
얼마전 요하현 우쑤리강 국가습지공원에서 철새들의 모습이 포착되였다. 아직 찬공기와 온류가 번복하고 얼음이 채 녹지 않았지만 수개월 떠나있던 철새들이 약속이나 한듯 돌아오고 있다. 3월 중하순부터 철새들의 이동이 절정을 이루며 4월 상순은 물새들의 이동이 마감될 예정이다.
출처:동북망
편역:김선화